속초 폭설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들 그리고 아침 풍경

2008. 12. 22. 09:11사진 속 세상풍경

아침 8시 사람들이 출근을 하기 시작합니다. 버스나 자가용을 포기하고 걸어서 출근을 하는데 인도는 아예 보이지 않고 차도에 인도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멀리 설악산에는 아직도 눈구름이 남아있고 아이들은 눈구경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가장 바쁜 곳은 속초시청입니다. 아파트 마다 직원들이 상주해서 열심히 무전기나 전화기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긴급한 곳에 길을 내느라 제설차들이 정신없이 바쁘네요.
도심지는 그렇다치고 시골 산촌은 지금 차량도 끊기고 고립된 곳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계속 눈과의 전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서 간혹 지나는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사람들은 바쁘게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변하고 자연스럽게 도로 위에 인도가 생겼습니다. 원래 인도는 눈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대부분 사륜구동 차량만 눈에 띕니다. 역시 영동지역에서 겨울에는 사륜이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만 합니다.


나무들이 모두 흰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겨울에 보는 설화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점점 출근길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학교는 모두 휴교를 했어도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걸어서라도 가야합니다.


그래도 주변 경관을 보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흰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아파트 도로는 아직 뚫리지 않았습니다. 멀리 영랑호 리조트와 바다로 간 눈구름이 보입니다.


역시나 눈이 많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군인 아저씨들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오른쪽 대조영 촬영지를 알려주는 이정표 아래가 인도였는데 눈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마치 무덤처럼 묻혀있는 차량들......차들도 오늘 만큼은 푹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길을 걷고 있는 아주머니  오늘 이곳의 눈을 치우려면 아무래도 많은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침까지 내리던 눈이 그치고 해가 떠서 다행입니다.
이제 눈과의 전쟁을 하러 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