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을 위한 재테크전략

2007. 12. 24. 10:10편리한 생활정보


샐러리맨을 위한 재테크 전략

샐러리맨이라고 하면 노동력을 제공하고 대가로 급여를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해진 월급을 받고 큰 변화가 없는 한 승진과 급여인상에 따라 생활수준이 조금씩 개선되는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직장의 운명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변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원치 않는 시기에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액이 작더라도 일찍부터 꾸준한 적립의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이 좋다.
가족을 위한 보험에 가입할 때도 불입기간을 늘리고 초회 보험료를 적게 내는 방법을 택하고 종신보다는 정기 중심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의 경우에도 비과세 및 소득공제형 상품을 적립 상품의 기본으로 하고, 목돈이 모아지면 주택구입 전략을 세우고 이후 자녀교육 및 은퇴를 위한 자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샐러리맨들이 알아두어야 할 재테크 원칙이다

(1) 세금감면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면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우선 은행, 투신, 보험,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하면 비과세에다 연간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의 사용을 극대화해서 세금을 돌려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01년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가 5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봉 3천만원을 받는 샐러리맨이 한 해 동안 신용카드로 천만원을 썼다면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 혜택에 따라 세금을 28만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다. 28만원이면 목돈 500만원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의 이자수입 25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2)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종자돈부터 만들어라= 어떤 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최소한의 종자돈은 필요하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청년 시절에 집에서 소 판돈을 가지고 서울로 나와 쌀집을 경영하여 나중에 큰 기업을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종자돈, 그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종자돈이 가져다주는 기회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적은 종자돈으로 아파트를 살 수도 있고 장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 외국으로 유학 갈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학원에 다닐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해 큰돈을 벌 수도 있다. 이러한 원칙들은 꾸준한 수입이 보장되는 샐러리맨에게 특히 적용하기 쉽다.

초기에는 은행 적립상품을 이용하여 최대한 빨리 적금을 목돈으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을 많이 이용하였지만, 이제는 비과세가 되지 않으므로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적금이나 신협 예탁금을 활용하여 목표한 시점까지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운용해야 한다. 비과세가 되는 은행권 적립상품은 위에서 언급한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유일하다.

(3) 기간과 금액이 분명한 목적별 자금마련 전략을 세워라= 언제까지 목돈을 모으기로 목표를 정했으면 어렵더라도 이를 끝까지 실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적별 자금마련 전략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예컨대 필요한 교육비 규모는 대학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 등록금이 연간 700만원 선이다. 만약 아이가 20년 후에 대학에 들어갈 것이라면 그 때 물가로 4년간 등록금은 약 1억6천만원이 된다. 따라서 자신이 버는 연소득의 30%는 아이들의 대학등록금을 준비하는 자금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현재 연소득이 3천만원이라면 30%는 900만원이 된다. 따라서 4년치에 해당하는 3천600만원이 지금 대학갈 자녀가 있다면 준비해야 할 자금이 된다. 물가가 오르듯 소득도 오르게 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4년간의 대학 교육비를 위해서는 그 당시 소득의 120%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향후 자녀의 대학입학 시기에 맞추어 적절한 교육비를 지금부터 조금씩 저축하는 것이 좋다.

주택관련 자금은 구입 시기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만약 앞으로 3년 후 2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하면, 현재의 전세보증금과 저축한 돈을 합하고 부족한 자금은 대출을 통해 해결한다. 대출제도에 대해서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생애 최초 주택자금대출이나 근로자 서민주택자금대출 등과 같은 정책자금 대출을 잘 알아두고 활용방법을 생각하여, 구입 후 상환 계획을 세워 상환에 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5년간 매월 50만원씩 상환할 것?이라고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기간은 기본이고 금액까지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