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조의 '자유종' 줄거리 읽기

2008. 2. 22. 16:28마음의 양식 독서

 

이매경 부인의 생일잔치에 초대된 신설헌 부인과 홍국란 부인 그리고 강금운 부인이 토론회를 벌인 이야기이다. 이매경 부인은 30년 전만 해도 일본이라는 존재를 생각지도 않았지만 이제 일본은 동양의 일등 강국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처지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자고 한다. 이매경 부인이 이에 찬성하고 나서서 여성의 지각의 몽매함과 육체적인 허약을 한탄한다. 신설헌 부인은 학문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강금운 부인은 중국 글을 폐지하고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홍국란 부인이 국문은 좋은 글이지만 한문 폐지의 시기상조론을 편다. 설헌 부인은 여권의 회복과 임신 중의 태교 법과 태교의 중요성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란 부인은 자식 기르는 법과 가르치는 공효 그리고 적서 차별의 악습을 말한다. 매경 부인은 반상 제도의 악습과 지방색의 문제를 말하고 그 타파를 주장하며 금운 부인은 대한제국 융희 2년 상원일에 꿈꾼 이야기를 꺼낸 뒤에 서로 꿈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설헌 부인은 대한제국이 자주 독립할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하고 매경 부인은 대한제국이 개명할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한다. 금운 부인은 대한제국이 독립할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하며 국란 부인은 대한제국이 영구히 안녕할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때 토론을 방청만 하고 있던 한 부인이 일어나 토론의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