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기 어려운 이유는?

2008. 2. 14. 15:22편리한 생활정보

술 끊기 어렵게 만드는 유전자 있다

술을 끊으면 강도가 높은 금단증상을 유발시켜 술을 끊기 어렵게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과 포틀랜드재향군인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1997)에서 유난스럽게 격렬한 알코올 금단증상을 일으키는 3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실험실쥐들에 알코올을 먹이다가 중지하고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의 염색체지역에 특정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쥐들은 유난히 격렬한 발작과 경련이 나타난 반면 유전자의 형태가 이와 다른 쥐들은 금단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리건 보건대학의 카리 버크 박사는 이 3개의 특이유전자는 현재 3개의 염색체지역 안에 있다는 사실만 포착했을 뿐 유전자 자체를 분리해 내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히고 문제의 유전자를 잡아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크 박사는 이러한 특이 유전자가 사람에게도 있다고 비약시키는 것은 다소 위험스럽기는 하지만 사람의 제1염색체와 제5염색체에도 쥐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특이유전자가 있다고 말했다.

버크 박사는 사람도 술을 끊은 뒤 유난히 금단증세가 심하면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쉽다는 사실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