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금정(26)
-
속초 명물 우주선이 문을 닫은 이유는?
예전에 속초 영금정 등대를 돌아 영랑동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정말 우주선을 닮은 카페가 하나 있었다. 처음 이곳에 문을 연지 족히 10년은 넘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때는 해안도로가 이곳에서 막혀 차량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시원스럽게 해안도로가 뻥 뚫렸다. 이곳은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었지만 지금은 해안을 따라 펜션과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고 카페와 횟집들이 많이 생겼다. 처음 이곳을 지나다 이 우주선을 보고는 깜짝 놀란 기억이 난다. 정말 우주선을 닮은 듯한 건물의 모습이며 양철판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누벼 만든 것을 보고 정말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호기심이라도 이곳을 찾아간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처음에 아내와 함께 가본 내부는 아늑하고 편했다. 내부는 마..
2008.11.10 -
영금정 정자에서 동해바다를 보다
속초에 또 하나의 바다 조망대가 생겼다. 동해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등대와 해맞이 정자에 이어 이번에 군초소가 있던 자리에 영금정 장자가 완공되었다. 이곳은 속초 등대에서 바라다 보는 조망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편안하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피서가 끝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금정 정자를 오르고 있다. 벌써 하늘은 가을이다. 바다 쪽에서 바라다 본 정자의 모습 암반 위에 지어진 정자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속초시는 지난 해 동명동 마을주민들이 영금정내의 군부대 초소를 이전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계기로, 속초 8경중의 하나인 등대전망대와 연계하여 군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형 정자전망대를 짓기로 하고 작년 12월 착공하..
2008.08.22 -
피서를 못 가신 분께 드리는 선물
올해 피서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더군요. 저 역시도 피서를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나마 저는 동해안에 살고 있으니 나은 편이라 생각되는군요. 방금 볼일 때문에 영금정에 나갔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바람도 불지 않는데 파도가 거센 것을 보니 아마도 너울성 파도같습니다. 올해 피서를 떠나지 못하신 분들은 잠시 푸른 동해바다를 보시며 잠시 쉬어가시지요. 오후 5시경에 영금정에서 방금 찍은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따끈따끈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합니다...... 볼륨을 최대한 높여서 푸른 동해바다를 감상해보세요...
2008.08.21 -
황당한 어느 날 갑자기 유료주차장....
어젯밤 후배와 약속 때문에 속초시 동명항에 들렀습니다.술을 마시느라 차를 집에 놓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마침 한국과 카메룬과 축구를 하더군요....술을 마시며 축구를 보고 다시 2차로 조개구이집엘 갔는데...누군가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니. 여기가 언제 유료주차장이 된거야?" "동네 사람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유료 주차장이 되었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후배가 한 마디 하더군요... "이곳은 정말 어이 없는 일이 많아" "예전에 유료 주차장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아무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더니....." "이번에는 불쑥 유료주차장을 만들었네....그것도 피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예전에 그냥 하루에 500원씩만 받고 그것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내놓자는 의견..
2008.08.08 -
바다를 닮아가는 동해안 화장실
해수욕장 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동해안은 점차 차량의 증가로 정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피서를 오면 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여행객들의 공통된 생각이죠. 늘 해수욕장하면 바가지 상혼에 호객행위 불친절 등 좋지않은 기억이 떠오르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피서는 떠나고 싶은 것이 사람의 공통된 생각인가봅니다. 그런데 요즘 어디를 가나 늘 찾게 되는 것중에 하나가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것인데.... 예전과 다르게 이곳 동해안의 화장실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노후되고 관리가 안된 곳이 더 많기는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있는 화장실인데 바다를 배경으로 앙증맞게 서있습니다. 바다에서 방금 올라온 게처럼 참 귀엽고 ..
2008.07.22 -
갈매기 입에 걸린 저것이 뭘까?
비 오는 날 영금정에 나가보았습니다 .... 장마가 시작되는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차를 몰고 영금정 등대를 돌아 여객선터미널을 돌아가는데 갈매기 한 마리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갈매기가 이상합니다....목에 목걸이를 두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조사하기 위해 통신용 목걸이나 발목에 채우는 것을 목에 둘러주었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굵은 운동화 끈인지 아니면 헝겊으로 된 검은 고무줄인지 입과 입사이를 조이고 있어 괴로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경계를 하는 듯 하지만 갈 힘이 없는 듯 합니다. 며칠째 굶어서 그런지 최췌해보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려고 하니 갑자기 도망가려고 합니다. 아예 입을 다물지를 못합니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벗겨주려고 살..
200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