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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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속 철새를 디카로 찍다
속초 청초호는 많은 철새들이 머무는 곳으로 공원주변에는 망원경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디카가 좋지 않는 나는 여려번 새들을 찍어보았지만 너무 멀게 느껴지는 철새를 가까이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망원경의 포커스를 새들에게 맞추고 디카로 찍어보았다. 생각보다는 새의 모양이 잘 보였다. 새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새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조류독감 때문에 가까이 가는 것보다 이렇게 멀리서 망원경으로 보는 것이 안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언뜻 눈에 띄는 것은 왜가리였다... 내가 엿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한 새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2008.05.16 -
폭설이 내린 듯한 이팝나무를 아시나요?
요즘 속초 엑스포 공원 가는 대로변에는 이팝나무 꽃들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이꽃이 무슨 꽃인가 ..... 마치 폭설이라도 내린 듯한 흰꽃 무더기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물어도 이꽃이 무슨 꽃인지 모른다고 했다. 집에 와서 한참을 검색하다 찾아낸 꽃 이팝나무....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물이 많으면 꽃이 만개해서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물이 부족해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 올해는 아마도 풍년이 들려는지 이팝나무 꽃이 폭설이..
2008.05.12 -
전국에 황사라는데 속초에는 또 눈이 내리네요......
오늘 새벽에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차창에 황사가 뿌옇더군요. 7시에 도착해서 2시간 자는 사이에 눈이 쌓였습니다.......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오늘 아이 입학식인데 서설이라고 해야하나? 전국에는 황사가 영동에는 눈발이 참 알수없는 날씨입니다.......*^*
2008.03.03 -
속초에도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속초에도 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의 첫눈이라 할만큼 소복하게 내렸습니다. 날이 푸근하여 내리면서 반은 녹아내렸지만 오랜만에 보는 설경에 마음이 하얘지는듯 합니다. 눈꽃으로 뒤덮힌 나무들 겨울에는 설화가 가장 좋은 풍경이 아닐까하네요. 뭐든지 지나치면 화가 되듯이 폭설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렌즈에 떨어진 눈도 너무나 햐얗습니다. 올한해 모든 님들의 마음도 순백의 저 눈처럼 깨끗해셨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200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