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 문자 보고 들어갔더니....
2012. 4. 26. 05:30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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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날라온 문자 한 통
이틀 전의 일입니다.
사무실에 출근해 서류 정리를 끝내고 잠시 밖에 나와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 문자 알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전에 사업하다 대부업체에 대출 받았던 전력 때문에 날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문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문자를 잘 확인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로 부터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처음에 온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더니 잠시 후 또 한 통의 문자가 왔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 중요한 문자인가 확인을 해보니 국민은행에서 보낸 문자였습니다.
보안을 강화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이트 주소가 기재되어 있더군요.
익숙한 전화번호라 의심없이 들어갔더니...
평소에 국민은행 통장과 카드를 갖고 있어 별 의심없이 스마트폰의 사이트 주소를 클릭해 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클릭을 해도 사이트가 열리지 않더군요.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도 똑같은 화면이 뜨더군요.
아마도 스마트폰의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를 통해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로 시도해도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온 1588-9999번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평소에 국민은행 대표전화를 알고 있었기에 아무 의심없이 걸었습니다.
잠시 후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들리더군요.
"최근 은행을 사칭한 문자 메세지를 통해 피싱(Phishing)사이트로 유인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 후 상담직원과 통화를 하고 난 후에야 그 내막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게 왔던 문자 메세지 속의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로 밝혀져 접속이 차단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아~~보이스 피싱이 아닌 피싱 사이트를 통한 사기 문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화하는 피싱 사기 피해 조심해야...
이날 오후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송금하려고 폰뱅킹 어풀을 실행하니 화면에 피싱사이트 피해를 당하지 말라는 주의문이 떠있더군요.
상담원의 말처럼 은행에서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은행과 유사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고객의 보안카드번호 전체를 입력하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보이스 피싱 전화는 많이 받아 봤지만 피싱 사이트는 처음이라 별 의심없이 사이트를 클릭했는데 하마터면 당할 뻔 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피싱 사기 피해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정말 속상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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