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가을 전어 떼죽음 왜?
2011. 10. 28. 07:28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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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인 영랑호수에 해마다 물고기가 떼죽음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몇해전 부터 더 심해진 물고기 떼죽음 때문에 속초시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10월 들어 수차례 떼죽음 당한 전어들이 호수 가장자리로 밀려나와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을 전어가 영랑호수에 유입된 것은 영랑호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갯터짐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갯터짐이란 바닷물이 강으로 올라오는 것을 이르는 말로 해일이나 태풍으로 해수와 담수가 교류하면서 석호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데 영랑호는 하구에 퇴적층이 많아 인위적으로 갯터짐을 실시하고 있다.
이 여파로 갑작스럽게 해수가 유입되면서 염분 농도가 높아져 민물고기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고 반대로 갯터짐 후 막힌 모래언덕 때문에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바다 어종들이 민물에 적응하지 못해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속초시 환경보호과에 따르면 10월 25일 하루동안 수거한 가을 전어가 100kg가 넘었는데 그 후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봐서 갯터짐으로 영랑호에 유입된 가을 전어가 수십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어의 수난시대....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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