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찌질이 황정식 개과천선할 수 있을까?

2010. 12. 7. 09:55연예가 이야기

자이언트가 마지막 1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59회에서는 악의 축 조필연이 국무총리에 지명되고 이를 저지하려는 민홍기와 황태섭에 의해 청문회가 열리고 이강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등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긴박함 움직임 속에서도 마지막 히든카드가 될 비자금 장부와 테이프를 찾기 위한 조필연과 이강모와의 치열한 이성모 찾기가 진행되었는데 그곳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속초가 배경이라서 훨씬 더 흥미로웠다.
황정식이 사채업으로 속초지역에서 큰 돈을 벌었다는 설정과 함께 머리에 총알이 두 알 박힌 이성모와 함께 속초에서 숨어살고 있는 지연수를 찾으려는 재춘과 강모의 숨바꼭질 속에서 먼저 이성모를 발견한 것은 바로 고재춘이었다.


속초 대포항에 이성모와 함께 어시장에 나타난 지연수가 시장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이성모의 눈에 자전거 한 대가 눈에 들어온다.
자전거 뒤에는 어린 여자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이를 바라보던 이성모는 동생 이미주를 떠올리며 자전거를 쫓게 되고.....
그 사이 전단지를 들고 대포항 횟집을 돌던 고재춘이 이성모의 뒷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횟집에서 나오던 이강모가 고재춘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성모를 뒤쫓던 고재춘은 결국 이성모를 놓쳐버리고 뒤쫓아온 이강모와 맞닥트리게 된다.
흠씬 두둘겨 맞는 고재춘.....결국 이성모 찾기는 실패하게 되고 조필연이 국무총리에 내정되었다는 소식에 상경하게 된다.

조필연은 국무총리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아들 조민우가 무리하게 끌어들인 비자금으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는데 황태섭에게 거액의 유명화가 그림으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무참하게 묵살당하고 만다.

마침내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게 되고 마지막 순간에 황태섭의 증인으로 이강모가 출석해 비자금 장부의 실체에 대해 공개하면서 순식간에 청문회장이 아수라장이 되며 끝을 맺었는데 마지막 60회에서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59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궁금했던 장면은 바로 황정식의 행보였다.
드라마 초반부터 마마보이에 못된 짓만 골라하던 한심한 찌질이 황정식이였기에 마지막 순간에 과연 개과천선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늘 궁금했었다.

속초에서 호텔 사업과 사채업을 해서 큰돈을 벌었다는 황정식은 중앙무대를 진출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아버지 황태섭의 도움을 받아 호시탐탐 서울로 진출하려고 하다 이성모를 찾으려던 조필연과 다시 독대하게 되고 그곳에서 모종의 밀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내 조직을 이용해 결국 지연수가 시장을 보러 나간 사이 이성모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내게 돈다.
집안을 샅샅이 뒤져 테이프와 비자금 장부를 찾던 황정식은 마침내 문제의 테이프를 찾아내지만 방탄복 안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 장부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듯 했다.

화질은 잘 나오지 않지만 분명하게 들리는 조필연의 음성과 간간히 보이는 조필연의 모습을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황정식.....
예고편에 이강모의 손에 비자금 장부가 들려있었는데 이성모의 방탄복 속에 있는 비자금 장부가 어떻게 강모에게 전해졌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60회 마지막 결말의 순간 가장 결정적인 단서를 손에 쥔 황정식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식이 마지막 순간 아버지 황태섭의 회사를 송두리채 빼앗아간 친구의 아버지 조필연의 숨통을 조일 것인지 아니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이익만을 뒤쫓다 찌질하게 사라질 것인지.....

자이언트가 방송되는 동안 가장 한심하고 울화통 치밀게 했던 황정식...
그가 마지막 회에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캡쳐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으며 저작권은 SBS와 자이언트 제작진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