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계올림픽 SBS 응원 게시판을 보니....
2010. 2. 15. 19:08ㆍ스포츠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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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과 은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성묘를 다녀오고 마을 분들에게 세배를 다니는 사이 동계 올림픽 중계가 나왔던 모양이었다.
팔순 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곳에는 TV가 잘 나오지 않는다.
TV가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유선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잘 나오지 않아 마치 작은 눈이 내리는 것처럼 어리어리하다.
그래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설날에 모인 가족들은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과 이승훈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열광했다.
하지만 보는 내내 깨끗하게 나오는 KBS와 MBC에서 볼 수 없는 불편함에 너무나 답답해 했다.
짧은 연휴 때문이기도 하지만 설날 다음날 약속이 있어 설날 오후에 고향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앉아 동아시아 축구 한일전을 보았다.
한일전의 중계는 KBS와 MBC에서 함께 해주었는데 내가 사는 곳은 HD 방송이 KBS 밖에 되지 않아 KBS를 통해서 시청했다.
축구가 끝나고 밴쿠버 소식이 궁금해 SBS로 채널을 돌렸다.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가 나오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스포츠채널을 돌려 보았다.
그곳에도 동계올림픽 경기는 볼 수 없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있고 스릴 있는 경기를 보고 싶은 열망은 여지 없이 무너져 내렸다.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이어진 타 방송사의 스포츠 뉴스에서는 사진 몇장과 함께 이정수 선수와 이승훈 선수의 메달 소식을 짧게 전달했다.
예전에는 올림픽이 열리면 채널을 돌리며 보고 싶은 경기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고사하고 독점한 방송국에서 조차 밴쿠버 소식을 자세히 볼 수 없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다.
할 수 없이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안내를 보기 위해 SBS 홈피를 찾았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동계올림픽 방송 안내를 볼 수 없었다.
이곳저곳 뒤적이다 기사를 클릭하니 그때서야 밴쿠버 동계올림픽 홈페이지가 떴다.
앞으로 진행될 경기와 방송 안내를 보기 위해 기사를 뒤적이는데 오른쪽 응원게시판이 눈에 띘다.
어떤 응원들이 올라와있을까 기대를 하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선수들을 응원하는 글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SBS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해 있었다.
동계올림픽이 개막하고 난 후 독점계약으로 인하여 국민의 볼 권리를 빼았았다는 점과 준비소홀과 매끄럽지 못한 방송 캐스터와 해설자에 대한 질타가 주를 이루었다.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할 동계올림픽이 한 방송사의 독점으로 인하여 반감되었고 그마저도 방송을 마음껏 볼 수 없다는 답답함이 폭발한 듯 수많은 글들이 폭주했다.
물론 동계올림픽을 등한시 하는 듯한 kbs나 mbc에 대한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도 간혹 올라왔지만 sbs 방송에 대한 불만이 워낙 높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방송사의 말처럼 동계올림픽 중계의 독점이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보편적 볼 권리마저 독점해버린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과 분노는 동계 올림픽이 진행되는 내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즐거워할 올림픽 축제가 방송사의 횡포로 인하여 훼손된 듯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는 마음은 환호와 열광이 아닌 답답함과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다
성묘를 다녀오고 마을 분들에게 세배를 다니는 사이 동계 올림픽 중계가 나왔던 모양이었다.
팔순 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곳에는 TV가 잘 나오지 않는다.
TV가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유선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잘 나오지 않아 마치 작은 눈이 내리는 것처럼 어리어리하다.
그래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설날에 모인 가족들은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과 이승훈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열광했다.
하지만 보는 내내 깨끗하게 나오는 KBS와 MBC에서 볼 수 없는 불편함에 너무나 답답해 했다.
짧은 연휴 때문이기도 하지만 설날 다음날 약속이 있어 설날 오후에 고향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앉아 동아시아 축구 한일전을 보았다.
한일전의 중계는 KBS와 MBC에서 함께 해주었는데 내가 사는 곳은 HD 방송이 KBS 밖에 되지 않아 KBS를 통해서 시청했다.
축구가 끝나고 밴쿠버 소식이 궁금해 SBS로 채널을 돌렸다.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가 나오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스포츠채널을 돌려 보았다.
그곳에도 동계올림픽 경기는 볼 수 없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있고 스릴 있는 경기를 보고 싶은 열망은 여지 없이 무너져 내렸다.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이어진 타 방송사의 스포츠 뉴스에서는 사진 몇장과 함께 이정수 선수와 이승훈 선수의 메달 소식을 짧게 전달했다.
예전에는 올림픽이 열리면 채널을 돌리며 보고 싶은 경기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고사하고 독점한 방송국에서 조차 밴쿠버 소식을 자세히 볼 수 없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다.
할 수 없이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안내를 보기 위해 SBS 홈피를 찾았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동계올림픽 방송 안내를 볼 수 없었다.
이곳저곳 뒤적이다 기사를 클릭하니 그때서야 밴쿠버 동계올림픽 홈페이지가 떴다.
앞으로 진행될 경기와 방송 안내를 보기 위해 기사를 뒤적이는데 오른쪽 응원게시판이 눈에 띘다.
어떤 응원들이 올라와있을까 기대를 하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선수들을 응원하는 글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SBS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해 있었다.
동계올림픽이 개막하고 난 후 독점계약으로 인하여 국민의 볼 권리를 빼았았다는 점과 준비소홀과 매끄럽지 못한 방송 캐스터와 해설자에 대한 질타가 주를 이루었다.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할 동계올림픽이 한 방송사의 독점으로 인하여 반감되었고 그마저도 방송을 마음껏 볼 수 없다는 답답함이 폭발한 듯 수많은 글들이 폭주했다.
물론 동계올림픽을 등한시 하는 듯한 kbs나 mbc에 대한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도 간혹 올라왔지만 sbs 방송에 대한 불만이 워낙 높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방송사의 말처럼 동계올림픽 중계의 독점이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보편적 볼 권리마저 독점해버린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과 분노는 동계 올림픽이 진행되는 내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즐거워할 올림픽 축제가 방송사의 횡포로 인하여 훼손된 듯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는 마음은 환호와 열광이 아닌 답답함과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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