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부진 김연아에 답있다?
2009. 7. 28. 13:34ㆍ스포츠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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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전날 400m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 메인 풀에서 열린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분46초68로 5위에 올랐고 전체 16명의 선수 중 1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전 수영황제 펠프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을 만큼 경계했던 박태환의 부진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박태환 본인도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했다.
지난 2년 간 열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2개를 거머쥐며 세계 수영계를 긴장시켰던 박태환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인데 문제는 순위보다 그때 당시보다 형편없이 뒤쳐진 기록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세운 200m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5)은 물론 예선전(1분46초53)보다도 저조한 1분 46초 68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3초 65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독일의 비더만 선수와 무려 3초의 차이가 날만큼 격차가 있었다. 400m역시 3분41초86이 개인 최고 기록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3분46초04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기록과는 5초 우승한 비더만과는 6초 이상의 차이가 날만큼 기록이 저조했다.
사진출처:YC swimmers
이런 결과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번 박태환의 부진이 시스템의 잘못으로 인한 예상된 결과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박태환 선수 스스로가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전담코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훈련기간 동안에 겪었던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토로했었다.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전담코치가 없어 미국 전지휸련을 택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파벌 때문에 전담코치를 두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그동안 sk텔레콤 전담팀과 대표팀간의 이원화된 체계에서 훈련을 해왔는데 전담팀에는 전담코치가 없어 박태환 선수가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또 전담팀은 박태환의 장거리인 자유형 1,5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전지훈련을 했고 노민상 감독은 주 종목인 자유영 400m와 200m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런 문제가 결국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박태환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다.
이번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의 박태환의 부진을 보면서 문득 세계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김연아 선수가 떠올랐다.
피겨와 수영이라는 분야는 다르지만 전담코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가를 김연아와 찰떡 궁합을 이루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자국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자신의 지도 아래 열심히 훈련해줬기 때문에 신체 운동과 예술적 아름다움 사이에서 기적같은 조화를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간의 조화 속에서 집중조련을 받은 김연아는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며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경기 중 연아가 나로부터 에너지를 받길 바라는 마음에 안무를 따라 한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말처럼 선수와 코치간 무한 신뢰없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선수시절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되려면 밀려오는 압박감에서도 경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는 오서 코치의 말처럼 늘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 염려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담 코치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비해 박태환이 처함 현실은 너무나 대비된다.
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고 전담팀에 전담 코치도 없는데다 노민상 감독과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된듯 하다.
운동에만 전념해야할 선수가 이리저리 휘둘리며 훈련시간에 쫓기고 파벌 때문에 신경을 쓰면서 어떻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불거진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선수가 운동 외적인 것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협회나 전담팀 그리고 대표팀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여진다.
그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박태환이 스스로 이야기 한 것처럼 전담코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박태환 선수가 늘 훈련을 할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도 김연아 선수를 전담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처럼 능력있고 유능한 전담코치가 있었으면......."
전날 400m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 메인 풀에서 열린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분46초68로 5위에 올랐고 전체 16명의 선수 중 1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전 수영황제 펠프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을 만큼 경계했던 박태환의 부진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박태환 본인도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했다.
지난 2년 간 열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2개를 거머쥐며 세계 수영계를 긴장시켰던 박태환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인데 문제는 순위보다 그때 당시보다 형편없이 뒤쳐진 기록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세운 200m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5)은 물론 예선전(1분46초53)보다도 저조한 1분 46초 68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3초 65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독일의 비더만 선수와 무려 3초의 차이가 날만큼 격차가 있었다. 400m역시 3분41초86이 개인 최고 기록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3분46초04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기록과는 5초 우승한 비더만과는 6초 이상의 차이가 날만큼 기록이 저조했다.
사진출처:YC swimmers
이런 결과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번 박태환의 부진이 시스템의 잘못으로 인한 예상된 결과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박태환 선수 스스로가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전담코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훈련기간 동안에 겪었던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토로했었다.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전담코치가 없어 미국 전지휸련을 택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파벌 때문에 전담코치를 두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그동안 sk텔레콤 전담팀과 대표팀간의 이원화된 체계에서 훈련을 해왔는데 전담팀에는 전담코치가 없어 박태환 선수가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또 전담팀은 박태환의 장거리인 자유형 1,5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전지훈련을 했고 노민상 감독은 주 종목인 자유영 400m와 200m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런 문제가 결국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박태환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다.
이번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의 박태환의 부진을 보면서 문득 세계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김연아 선수가 떠올랐다.
피겨와 수영이라는 분야는 다르지만 전담코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가를 김연아와 찰떡 궁합을 이루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자국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자신의 지도 아래 열심히 훈련해줬기 때문에 신체 운동과 예술적 아름다움 사이에서 기적같은 조화를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간의 조화 속에서 집중조련을 받은 김연아는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며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경기 중 연아가 나로부터 에너지를 받길 바라는 마음에 안무를 따라 한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말처럼 선수와 코치간 무한 신뢰없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선수시절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되려면 밀려오는 압박감에서도 경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는 오서 코치의 말처럼 늘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 염려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담 코치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비해 박태환이 처함 현실은 너무나 대비된다.
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고 전담팀에 전담 코치도 없는데다 노민상 감독과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된듯 하다.
운동에만 전념해야할 선수가 이리저리 휘둘리며 훈련시간에 쫓기고 파벌 때문에 신경을 쓰면서 어떻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불거진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선수가 운동 외적인 것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협회나 전담팀 그리고 대표팀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여진다.
그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박태환이 스스로 이야기 한 것처럼 전담코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박태환 선수가 늘 훈련을 할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도 김연아 선수를 전담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처럼 능력있고 유능한 전담코치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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