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의심되는 아들 학교에 전화 했더니....
2009. 10. 20. 00:39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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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부터 감기 기운이 있던 아들이 주말 내내 고열과 기침과 콧물로 끙끙 앓았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약을 먹은 탓에 월요일 아침 열은 조금 내렸지만 아직도 열이 나고 기침을 심하게 했습니다.
함께 병원에 가보자고 하니 아들이 그냥 하루를 쉬고 싶다며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담임선생님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교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들이 생겨서 걱정이라며 아들과 함께 의료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하루 쉬겠다는 아들을 채근해서 아침 9시에 의료원으로 향했습니다.
의료원에는 주말이라 병원에 오지 못한 사람들 때문인지 무척이나 붐볐는데 대부분 어린 아이와 학생들 그리고 노인들이었는데 병원 곳곳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띘습니다.
먼저 간호사가 아들의 체온을 재고 난 후 조금 있다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질문을 하며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던 아이는 현재 열이 내린 것으로 봐서 아직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신종플루 검사를 받아보려면 미성년자 아들을 대신해서 보호자의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하라고 하더군요.
서명을 하면서 검사비가 얼마냐고 물으니 6만원이라고 하더군요.
타미풀루를 맞던 안맞는 검사비가 6만원이라는 말에 저보다 아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열이 많이 내렸으니 내일 다시 열이 나면 그때 검사를 다시 받을게요..."
"아들....온김에 그냥 검사를 받고 가자 "
"아녜요....오늘 아빠가 서명을 해놓고 내일도 열이 나면 그때 다시 검사를 받을게요...."
완강하게 이야기 하는 아들 때문에 의사의 소견서를 받고 하루를 더 지켜 보기로 하자는 의사선생님께 넌지시 물었습니다.
"00학교 학생들중에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나요?..."
"예...몇몇 학생들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몇 명이나 되죠?...."
"그건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왜 말해주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뒷사람이 기다려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의료원에는 점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접수 창구에서 계산을 하고 의사의 소견서를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는데 여기저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눈에 띘고 아들과 같은 반 친구도 아빠와 마스크를 쓰고 서 있었습니다.
환자들 중에는 신종플루 검사를 위해 왔다가 검사비가 부담스러워 그대로 돌아간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사를 맞고 약을 탄 후 의사의 소견서를 갖고 학교로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신종플루 확진 학생들이 발생한 후 유사증상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환자가 늘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의 소견서를 본 담임선생님은 아들에게 3일동안 집에서 쉬며 열이 나면 바로 지정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라며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동안 신종플루에서 자유로웠던 아들 학교에 갑자기 닥친 신종플루의 공포..
7살 아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했고 발열이 없는 상태에서도 신종플루가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추석이후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아들이 신종플루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학교에서도 더 이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약을 먹은 탓에 월요일 아침 열은 조금 내렸지만 아직도 열이 나고 기침을 심하게 했습니다.
함께 병원에 가보자고 하니 아들이 그냥 하루를 쉬고 싶다며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담임선생님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교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들이 생겨서 걱정이라며 아들과 함께 의료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하루 쉬겠다는 아들을 채근해서 아침 9시에 의료원으로 향했습니다.
의료원에는 주말이라 병원에 오지 못한 사람들 때문인지 무척이나 붐볐는데 대부분 어린 아이와 학생들 그리고 노인들이었는데 병원 곳곳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띘습니다.
먼저 간호사가 아들의 체온을 재고 난 후 조금 있다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질문을 하며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던 아이는 현재 열이 내린 것으로 봐서 아직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신종플루 검사를 받아보려면 미성년자 아들을 대신해서 보호자의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하라고 하더군요.
서명을 하면서 검사비가 얼마냐고 물으니 6만원이라고 하더군요.
타미풀루를 맞던 안맞는 검사비가 6만원이라는 말에 저보다 아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열이 많이 내렸으니 내일 다시 열이 나면 그때 검사를 다시 받을게요..."
"아들....온김에 그냥 검사를 받고 가자 "
"아녜요....오늘 아빠가 서명을 해놓고 내일도 열이 나면 그때 다시 검사를 받을게요...."
완강하게 이야기 하는 아들 때문에 의사의 소견서를 받고 하루를 더 지켜 보기로 하자는 의사선생님께 넌지시 물었습니다.
"00학교 학생들중에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나요?..."
"예...몇몇 학생들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몇 명이나 되죠?...."
"그건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왜 말해주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뒷사람이 기다려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의료원에는 점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접수 창구에서 계산을 하고 의사의 소견서를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는데 여기저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눈에 띘고 아들과 같은 반 친구도 아빠와 마스크를 쓰고 서 있었습니다.
환자들 중에는 신종플루 검사를 위해 왔다가 검사비가 부담스러워 그대로 돌아간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사를 맞고 약을 탄 후 의사의 소견서를 갖고 학교로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신종플루 확진 학생들이 발생한 후 유사증상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환자가 늘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의 소견서를 본 담임선생님은 아들에게 3일동안 집에서 쉬며 열이 나면 바로 지정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라며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동안 신종플루에서 자유로웠던 아들 학교에 갑자기 닥친 신종플루의 공포..
7살 아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했고 발열이 없는 상태에서도 신종플루가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추석이후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아들이 신종플루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학교에서도 더 이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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