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에서 만난 아름다운 가을 무지개

2009. 9. 23. 08:22사진 속 세상풍경

지난 주에 청평사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한 뜻하지 않은 여행이라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소양댐 제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약2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소양호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청평사로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유람선도 사람들로 가득 찼고 곳곳마다 벌써 가을을 알리는 듯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단풍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약 세 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동동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배편으로 돌아와 소양댐을 내려갈 때 였습니다.
갑자기 소양호 가운데에서 물기둥이 솟더니 오색 무지개가 떴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소양호에 뜬 가을 무지개에 탄성을 질렀습니다. 
여름을 식히던 분수보다 가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분수가 만들어내는 무지개는 정말 색다른 멋이 있었습니다.
언뜻 언뜻 쌍무지개도 보이더군요.

취한 손으로 사진을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