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싱싱한 동해안 오징어
2009. 6. 27. 15:53ㆍ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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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해수욕장이 개장된다는 소식을 알기라도 하는 듯 연일 폭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일주일간 지속되는 더위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겁이 날 정도입니다. 어제 나가본 속초 해수욕장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미리 피서를 다녀가려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거실에서 대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데 몸이 끈적거려 몇 번이나 잠을 깨곤 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몸에 기운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침부터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횟감을 사오라고 합니다.
방학을 한 아들이 오징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아침을 먹고 재래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주말이라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구와 가자미 물곰과 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싱싱한 오징어입니다. 동해안에서 갓잡아 올린 오징어라 싱싱해 보였고 가격도 많이 싸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살아있었던 오징어....회로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신선하지만 끓는 물에 데쳐 먹어도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만원에 20마리인데 오천원에 10마리씩 파는 것이 가장 많이 팔려 나갑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고 데쳐 먹을 요량으로 오천원어치 샀습니다.
10마리 만원씩 하는 산오징어들 .....오징어를 뜰채로 뜨려고 하면 물과 먹물을 내뿜어 주변에 있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산오징어 만원 어치를 샀는데 양이 무척 많았습니다. 오징어와 함께 해삼도 두 마리 만원에 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와 해삼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오징어는 반을 덜어 놓은 것인데도 양이 무척 많습니다. 한 가지 아쉽다면 손으로 회를 친 것이 아니라 기계로 썰은 것이라 정성이 덜해 보입니다. 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손맛이라는데........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 오징어 값도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피서가 시작되기전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마도 저렴한 가격에 산오징어 회를 맛볼 수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징어 크기도 요즘이 먹기 가장 좋을 때라고 합니다.
싱싱한 오징어가 생각나시면 동해안으로 훌쩍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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