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최대 피해자는 소나무

2008. 12. 31. 11:58사진 속 세상풍경

폭설이 내린지 이주일이 다 되어 간다. 도시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아직도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많다. 해맞이 해넘이 축제를 맞이하는 속초시에서는 밤낮 제설작업을 해서 축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가 보충수업을 시작해서 학교로 가는 길이었다. 날이 갑자기 추워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정도로 한파가 매섭다.
내일까지 춥다는 예보로 봐서는 해맞이 행사에 옷을 두툼하게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아이를 태우고 영랑호를 돌아서 가기로 했다. 고등학교가 영랑호의 끝에 있기 때문에 모처럼 차량으로 돌고 있었는데 군데군데 나무들이 쓰러져 있거나 부러져 있다. 이번 폭설 때문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것이 소나무 인듯했다.
다른 나무들이야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눈이 잘 쌓이지 않는데 비해 소나무는 눈이 오면 그대로 쌓여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소나무들이 부러지기 쉽상이라고 한다. 영랑호를 도는 동안 피해를 입은 나무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