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마르코 남성본색을 드러내다

2008. 12. 7. 20:47연예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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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커플은 커플 투입 100일을 맞아 웨딩촬영에 나섰다.이날  웨딩 촬영에서 가장 주목할 사람은 손담비와 커플로 나오는 마르코였다.

환희와 화요비 커플의 웨딩촬영에 이어 등장한 마르코는 촬영내내 그동안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남성다운 매력을 풍겼다.촬영내내 에너지가 넘쳤고 표정 하나 하나에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엿보였다.
영화 속 장면들을 패러디 하는 콘셉트로 웨딩촬영을 시작한 두 사람은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마르코는 모델 출신답게 다양한 포즈와 풍부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보여졌던 이미지와는 달리 표정하나 하나에 진지함에 묻어났고 와이셔츠 사이로 드러난 상반신은 남성다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그동안 마르코가 보여준 이미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왔고 화를 내는 부인을 이해하기 보다는 능글맞게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진지한 대화 보다는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철부지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몸짱 커플이라는 애칭에 비해 시청자에게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처음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르코가 가수 손담비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시작된 모습은 그동안 우결에 출연했던 커플 중에 정형돈 사오리 커플과 가장 많이 닮아 보였다.
우결 초반 정형돈은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사오리는 이해심 많은 아내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해주었지만 결국 진상 정형돈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우결을 하차했었다.

                                                                                  <사진출처: 서울신문>

이런 컨셉은 마르코와 손담비 커플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되었는데 마르코가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고 이기적인 철부지의 모습으로 손담비는 엄마나 누나같은 모습으로 갈등을 풀어가려 애쓰는 모습이 이 커플의 반복되는 레퍼토리였다.
그것은 시청자들을 식상하게 만들고 점점 관심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솔비와 앤디가 하차하고 뒤이어 알렉스와 신애마저 하차한 지금 우결을 확실하게 이끌어갈 커플이 없다는 것은 우결에게는 매우 암울한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촬영된 결혼 100일 축하 웨딩촬영은 앞으로 우결이 시청자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조심스럽게 마르코에게 이미지를 변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에어시티'와 시트콤 '코끼리',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에 출연한 바 있는 마르코의 표정연기와 모델로서의 근성이 돋보인 그의 표정은 앞으로 우결에서 고집센 철부지 어린 아이의 이미지에서 남성적인 이미지로 바꾸면 오히려 더 시청자에게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커플 100일 웨딩촬영에서 보여줬던 모델로서의 자신감과 다양한 표정은 거칠고 남성다운 매력을 한껏 뽐냈는데 이런 마르코의 남성본색은 손담비와 시청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그저 단순히 몸짱이 아닌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엿볼 수 있었던 우결 37회.......
앞으로 마르코의 멋진 이미지 변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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