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대형사찰 놀라워

2008. 9. 19. 16:46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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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평동에서 소양로 쪽으로 가는 길이었다. 신호등에 걸려서 잠깐 좌우를 살피는데 멀리 아파트 옆에 거대한 기와집이 보였다. 멀리서 보기에도 사찰 같은데 이런 주택가 밀집지역에 대형 사찰이 있다니 놀라웠다.
가던 길을 잠시 보류하고 차를 몰고 궁금증을 풀어보러 달려가 보았다.


차에서 내려 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는 아파트 오른쪽에는 대형 사찰이 있다.이곳에 이런 거대한 사찰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곳은 삼운사라는 사찰인데 삼운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춘천지역 말사로 춘천의 준봉인 봉의산 아래 자리하고 있다.
1970년 8월 24일 뜻있는 불자들이 신도회를 조직하여 석사동 전세방으로 시작한 이래 지난 1998년 기공을 시작으로 2001년 3월 상량, 2003년 6월 종합불교회관 대불보전 낙성을 계기로 종합불교회관으로서 강원불교 포교의 중심도량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한다.


대지 1700여 평 지상 4층 연건평 2000여 평 규모로, 20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법당(4층)과 공연장(3층)ㆍ 요사채(3층)ㆍ다도실(3층)ㆍ 합창단실(3층) 및 강당(2층)ㆍ 식당(2층)ㆍ종무실(2층), 그리고 200명 정원의 유치원(1층) 등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불보전은 철근콘크리트 와즙 전통 한식형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고 한다.


삼운사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이유는 “사찰은 불자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불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며 현재까지 춘천불교방송 개국 1주년 기념 신사음악회, 춘천시 어르신 경로잔치 등의 행사를 치루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의 문화를 열어가는 종합불교회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한다.


주택가에 있지만 시끄럽거나 주민들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다는데 이곳에 있는 삼운사가 단일건물로는 한국에서 제일 클 것이라고 했다.


지금껏 다녀봐도 주택가에 이렇게 큰 사찰을 본적이 없어 보는 내내 그 웅장함에 놀랐다. 여타 사찰처럼 주변 경관을 둘러볼 곳이 없고 나무로 우거진 숲도 없는 것이 이상했지만 교회처럼 인간 생활 속으로 파고 들려는 불가의 의지가 엿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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