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모처럼 활기를 찾은 재래시장

2008. 9. 12. 13:29사진 속 세상풍경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재래시장은 모처럼 활기차 보였습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작인데 벌써 주차장은 마차라서 대기하던 차량이 그냥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 밀려서 고전하던 재래시장이 오늘 만큼은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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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재래시장 주차장은 아침부터 만차입니다. 들어가지 못하고 차를 돌리는 모습도 보이는데 주차장이 좀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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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기다리는 차량도 눈에 보입니다. 한가위에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징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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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전 시장에는 차례상에 올릴 생선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생선도 예전보다 다양해졌고 물건도 많았습니다. 1년중 가장 큰 대목이라는 상인들의 말이 실감나는데....아마도 내일이 가장 붐빌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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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쏟아지면 난장판이 되었던 시장이 깔끔하게 단장을 했습니다. 단골집 생선가게도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두 사람이 장사를 돕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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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이 되면 더 바빠질 것이라며 생선을 자르는 아주머니 ...그래도 대형마트가 들어오기 전처럼 바쁘지는 않다며 매일 오늘만 같으면 정말 좋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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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일러서 그런지 대추는 파랗습니다. 단감도 덜 익어서 파랗습니다. 그래도 차례상에 햇과일을 올려야 한다기에 파란 대추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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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바램처럼 앞으로도 늘 명절 때 처럼 많은 사람이 재래시장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시장 사람들도 요즘 대형마트를 벤치마킹해서 시식코너도 만들고 주차장에 카트를 비치해서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차비도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무료주차권을 주기 때문에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재래시장.....에누리와 덤이 있어 즐거운 재래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