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해전술로 나무를 죽이는 벌레가 있다.

2008. 9. 8. 17:05사진 속 세상풍경

폭염의 여름이 자나고 청명한 가을 하늘입니다. 벌써 추석도 1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루의 햇살은 너무나 따가워 해를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 고추 말리기가 제격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제 서서히 가을걷이로 바빠질 농촌 들녘을 나갔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마치 인해전술을 쓰듯 옹기종기 모여 나뭇잎을 금새 껍데기로 만들어 놓는 벌레들이었는데 이름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뽕나무나 배나무 등 입이 넓은 것만 집중적으로 갉아먹는 벌레들은 생각만해도 징그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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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잎은 남겨놓고 위에 잎부터 차례로 갉아먹은 나뭇잎들....멀리서 봐도 참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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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 끔찍합니다.나뭇잎을 갉아 먹는 벌레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위에서 부터 갉아먹은 잎의 모습과 남아있는 나뭇잎의 파란 모습이 대조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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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이 초토화 시킨 나뭇잎은 모두 이렇게 변합니다. 뽕나무는 누에들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도대체 어떤 벌레들일까요?......송충이처럼 털이 부실부실 났는데 보기만해도 끔찍합니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이벌레의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