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난전화에 출동한 소방차.

2008. 8. 9. 18:33사진 속 세상풍경

말복이 지난 다음날도 하루종일 푹푹 찌는 폭염입니다.
모든 문을 열어놓고도 헐떡일 정도로 더운 오후 다섯 시 무렵  갑자기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차가 들이닥칩니다.
지난번 제헌절에 누군가 지하주차장에 불을 내 소방차가 출동한 적이 있는데 어디선가 또 불이 났는가 봅니다.
부리나케 소방차를 따라가 보니 103동 근처로 소방차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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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합니다 아파트 어디에도 불이 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대원들도 차를 세우고 어리둥절하고 창문에는 모두 어디에서 불이 났는지 좌우를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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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운 폭염의 날씨에 완전무장을 하고 방독면까지 착용한 소방관 아저씨.....가뿐 숨을 몰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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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3대에 화재조사 차량이 1대 그리고 앰블런스까지 출동했습니다....누군가 아파트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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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된 곳을 살펴본 소방대장이 일단은 불이 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소방차를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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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라 나와서 웅성웅성 거립니다. 누군가 장난 전화를 했대.....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절대 장난 전화하면 안돼..."
"장난 전화하면 소방차가 출동한 벌금을 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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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난 소방차 출동......불이 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장난전화 때문에 소방차가 뜨고 소방관들이 중요한 시간에 헛고생 시킨 사람은 꼭 잡아야 한다고 한 마디씩 합니다.
이런 장난 전화 정말 사라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