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듯한 이팝나무를 아시나요?

2008. 5. 12. 11:19사진 속 세상풍경

요즘 속초 엑스포 공원 가는 대로변에는 이팝나무 꽃들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이꽃이 무슨 꽃인가 .....
마치 폭설이라도 내린 듯한 흰꽃 무더기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물어도 이꽃이 무슨 꽃인지 모른다고 했다. 집에 와서 한참을 검색하다 찾아낸 꽃 이팝나무....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물이 많으면 꽃이 만개해서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물이 부족해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
올해는 아마도 풍년이 들려는지 이팝나무 꽃이 폭설이 내린듯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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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313-1번지 에는 천연기념물 183호로 지정된 이팝나무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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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culture.gochang.go.kr/juhtml/Mco..>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목교목으로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타원형이다. 꽃은 백색으로 5~6월에 피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중산리 이팝나무는 높이 12m, 가슴높이의 둘레 1.16m로서 마을 앞 낮은곳에 자생하고 있다. 줄기는 지상 1.4m정도에서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중 가장 작은 나무이다. 이팝나무란 하얀 꽃으로 뒤덮인 나무가 마치 흰쌀밥을 담아 놓은 것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팝나무의 꽃이 피는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습속이 있어서 이 나무를 잘 보호하고 있다. 이팝나무의 꽃과 농사를 연결짓는 습속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 나무의 꽃피는 시기에 해당되는 4월8일경에 흔히 태풍이 온다고 하며, 꽃을 찾는 벌과 나비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나무라 한다. 그래서 어린나무를 얻을 수가 없어서 증식할 수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