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패트릭 스웨이지 암투병 털고 일어나길

2008. 3. 7. 13:22연예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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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잘 알려진 배우 패트릭 스웨이즈(55)가 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내 아내와 결혼 전 한참 데이트를 즐기던 1980년대 말과 90년대초 내게는 너무나 감성적인 배우로 기억되는 패트릭 스웨이즈. 1987년 작품 '더티 댄싱'에 이어 1990년 '사랑과 영혼(Ghost)'으로 수퍼스타덤에 오른 배우 패트릭 스웨이즈(55)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USA 투데이지가 보도를 접하고 그동안 사는 것에 짓눌려 변변히 영화 한 편 보러가지 못한 내 자신과 잊혀져 있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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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후 패트릭 스웨이즈라는 배우를 알게 해준 영화 <더티 댄싱>은 늘 친구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1987년 제작된 이후 20년간 미국 .영국, 케나다, 독일, 스위덴 등 평균 100 이상의 스크린에 꾸준하게 상영되어 왔던 <더티 댄싱>은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특별판으로 국내에서도 2007년 말 재상영에 들어갔었는데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었다.. 1963년 여름 미국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금기시되어있는 더티 댄싱을 즐기는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긴 여운을 남겼던 영화. 영화의 성공과 함께 극중 삽입된 올드팝의 선곡으로 이루어진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못잖은 인기를 누렸었다.
내 친구중에 더티 댄싱에 나오는 춤을 정말 잘 추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나이트에 가면 늘 인기가 최고 였었다. 아무리 따라해도 몸치였던 나는 항상 그녀석을 멀뚱멀뚱 바라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게 해주는 영화가 <더티 댄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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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은 아내와 결혼 1주년 기념을 본 아주 뜻깊은 영화였다.
감성이 풍부한 아내는 영화를 보는내내 눈물을 흘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성공한 젊은 금융 투자가 샘과 그의 연인 몰리의 절실한 사랑과 이별의 드라마를 담은 이 영화는 국내에서만 20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라이처스 브라더즈의 주제곡은 25년이 흐르는 동안 많이 알려진 곡이지만 이 영화의 히트와 더불어 다시 폭발적 인기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가슴 아픈 내용을 더욱 빛낸 모리스 자르의 음악과 영혼인 샘이 물건을 움직이게 하거나 지하철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는 등의 실감나게 하는 특수효과도 영화를 성공시킨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때의 주제곡 'Unchained melody'는 지금 들어도 잔잔한 감동에 온몸을 전율케한다.
그리고 또 서핑이라는 또 다른 볼거리와 스릴을 느끼게 해주었던 <폭풍 속으로>...
영화에 대해서는 철저한 문외한이었던 내게 패트릭 스웨이지는 특별한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알랭드롱의 조로 ,제임스 본드의 007시리즈,취권의 성룡,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등 기존에 즐겨왔던 영화와는 달리 신선함과 감동이 묻어있었다.
그 뒤 영화관에서 그를 볼 기회는 없었지만 케이블 TV를 통해서 자주 접하던 패트릭 스웨이즈. 내게는 영화 속의 그 젊은 얼굴로 각인된 그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는 지 모른다.그렇지만 그가 걸어온 배우로서의 삶이 여기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췌장암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폭풍 속으로 걸어나와 멋진 영화로 우리곁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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