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성경책이 남아있을까요?

2007. 11. 26. 23:04세상 사는 이야기

어릴 적 부터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 제 동네에는 성당이 있었지요.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었고 일요일 아침이면

종소리 울리곤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성당엘 다녔지요.

아마도 TV문학관 황순원의 독짓는 늙은이를 촬영했던 가마터를 보면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내려와서 옹기장들이 살던 곳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때 할머니께서 갖고 다니시던 성경책을 제가 갖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성경책을 갖고 계신 분이 또 있을까요?

딱히 알아볼 곳도 없고 해서 사진을 찍어 올려봅니다.

책은 페인지가 200페이지인데 너무나 가벼워 150g정도이고

한페이지마다 겹쳐서 한 장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들은 것 같지도 않게 가볍습니다.

셩요셉셩월 이란 제목이며 1887년에 활판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딱 120년 되었네요

내용은 성요셉의 31일간의 가르침과 주기도문으로 이루어것 같네요.

내용은 읽어도 잘 모르겠고....한글도 읽기가 거북할 정도로 힘드네요.

이런 성경책 혹시 보신 분이나 소장하고 계신 분 아직 계시나요?

또 이책에 관한 도움말 주실 분 아시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