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9. 15:22ㆍ세상 사는 이야기
글로벌 신용경색의 후폭풍이 국내에 불어닥치면서 주식 채권 원화등 한국
원으로 표시되는 원화 자산 가격이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연일 이어지며
21일 현재 코스피 주가는 닷새 기준으로 165포인트 떨어지며 시가총액
82조 날아갔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하루에만 468억을 순매도하며 열흘동안 이익실현하며
셀코리아(한국자산팔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지수가 오르면 이익실현하는 사람도 있고 또 사는 사람도 있을 터
지난 일을 돌아보면 주식해서 돈버는 사람 정말 보고 싶은데
통장을 까본것도 아니고 맨 거덜난 사람만 눈에 뵈는 것은 왜일까
예전에 동호회에 가입도 하고 책도 열심히 사서 공부도 하고
5년이라는 세월을 허비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끔찍하다.
멀리 보지 못하고 단기매매만 하다 결국 가산만 탕진하고
지금은 강건너 불보듯하고 있는데 신문기사를 보면서
82조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냐
아니면 극소수 한국인과 외국인의 배만 잔뜩 불려 줬으리라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에 묻어두면
큰 손해는 보지 않고 어느 시점이면 이익실현 할 수 있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는 순간부터 온갖 루머와 풍문이
개미들을 유혹한다.그 유혹에 자유로운 사람은 주식을 해도 좋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 만나던 사람도 올해 엔터테인먼트 작전주에
걸려서 거덜났다고 한다...한 사람은 6억인가를 날렸다고 하고......
지수만 오르면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00까지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개미들의 피눈물을 흘렸으며
또 지금 무너지는 지수를 받치는 개미들은 또 얼마나 처참한가.
주식시장에서는 힘있는 자 즉 가진 자만이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지수가 2000을 돌파하면 모든 경제지표나 국민들의 체감 경기가 엄청 좋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가보라 누가 살기 편하고 좋다고 하는지 물가 오르는 것은
고삐 풀린 망아지요 통제 불능 상태다.
슈퍼에서 무 하나에 2500원을 주고 사왔다 배추는 3000원 3000원도 싼 것이란다.
기름값은 또 어떤가 100달라에 1달라 부족한 99달라라고 한다.
올 겨울 서민들의 삶이 걱정되지 않는가. 또 날아간 82조 그 속에 피같은 돈 날린
개미들의 겨울은 또 얼마나 춥겠는가
아무리 필요악이라고 해도 개미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주식시장은 뭔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닷새만에 82조의 돈이 날아갔다는 기사를 보면서 온종일 마음이 무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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