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9. 10:13ㆍ세상 사는 이야기
요즘 어디를 가나 화제는 단연 대통령 선거다.
시골마을이나 작은 도시나 서울이나 화두는 대통령 선거인데....
참 아이러니한 말들을 많이 듣는다.
"이명박 그 사람 참 대단한 사람이예요".
"사실이든 아닌든 수없이 많은 의혹에 연루되고도 여론조사를 보면
늘 고공행진을 하니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통합신당 김근태 선대위원장의 국민의 노망 발언도 이런 국민들의
여론에 대한 답답함에서 나온 실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많은 문제 투성이의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왜 늘 지지율 1위를 하는 것일까
어제 새벽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을 나가 보았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붐비는 곳
외형적으로는 다른 날고 별반 다르지 않지만 속속을 들여다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올지경이다.
지게꾼이나 동대문 주변에서 허드렛일을 하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그들 이야기 속에는 별반 꿈이 없어 보인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명료하다. 경기가 좋으면 자신들의 일거리도 많아지는데
요즘 일거리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상인들도 요즘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난리부르스다.
20년을 남대문 노상에서 국밥 장사를 하는 사장님은
"요즘 IMF 때보다 더 힘들어 사람들이 돈을 안써 장사가 않된다고 온통 난리야"
외형적으로 경제가 좋아졌다는 얘기....그건 참여정부의 자화자찬이란다.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 넘기고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데 서민들의
삶의 질은 점점 나빠지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서민을 잘 살게 해준다고 해놓고 오히려 양극화만 더 심화시키고
개혁입네 하면서 5년내내 서민들 등돌린 정부란 것이다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바닥인데 현정부는 참 무사태평이라는 말......
이런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그래도 이명박이란다
부도덕해보이고 문제투성이인듯한 후보에게 쏠리는 지지율
이 아이러니를 그냥 이유없다고 하기에는 국민들의 상처가 깊어보인다.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정부를 지나는 동안의 실망감 배신감
그 반대급부를 톡톡히 누리는 이명박 후보
그는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지 못하고 실망만 안겨준
참여정부가 키운 골리앗인지도 모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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