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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서 출산까지 주의해야할 점

2008. 2. 14. 15:37건강 정보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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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들은 기쁨과 더불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초조해지기 쉽다.

임신한 줄 모르고 복용했던 약물로 인한 근심걱정은 가벼운 감기약조차도 안심하지 못해 임신중절을 고려하게 만드는가 하면 임신기간 내내 병마와 싸우면서도 극도로 약복용을 꺼려 건강을 해치기까지 한다.

임신기간 동안 시기별로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점과 피해야 할 약물, 복용해야 할 영양제 등을 살펴본다.

◇ 임신초기 (3개월까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 임신 6주~12주 사이에 태아의 오장육부 등 주요기관이 형성되기 때문. 이때 테트라싸이클린 류의 항생제나 가려움증. 콧물 나는데 쓰는 항히스타민제를 섭취하면 아기가 기형이나 신경관계 이상.장기 결손.정신박약이 될 우려가 있다.

스테로이드 계통 여드름약도 장기적으로 바르면 여아에게서 남성적인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스피린 계통은 혈소판을 감소시키고 혈액 응고를 방해해 출혈성 질환이나 조산 위험이 있다.

하지만 임신진단 전 모르고 이런 약을 먹었다 해도 당장 임신중절을 서두르는 것은 성급한 행동. 삼성의료원 산부인과 배덕수 (裵悳秀) 박사는 "같은 항생제라도 페니실린이나 세파계통은 기형 위험이 없다.

또 일반인들이 자주 먹는 감기약. 피부약. 알레르기약. 소화제 등은 1주 이상 장기복용하거나 두 세 종류를 섞어 먹지 않으면 괜찮다" 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김행수 (金幸洙) 박사는 "임신한 줄 모르고 약을 먹었을 경우 약국이나 병원에 무슨 약을 처방했는지 적어 달라고 하고 시기를 정확히 알아 의사와 의논하라" 고 강조했다.

임신 8주에서 15주 사이 X - 선 검사는 금물. 태아의 기형이나 발육부진의 위험이 있다.

최근 미국의 보건당국은 "비타민B복합체의 일종인 엽산 (葉酸) 이 태아의 척추발육에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 라며 임신1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영양 보조제를 통해 매일 4백㎍ (마이크로그램) 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 임신중기 (5개월까지) =아기의 성장이 빨라 불러오는 배 때문에 요통이 심해지거나 종아리와 발에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을 오르는 행동, 장시간 오래 서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니코틴은 임신3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장 큰 손상을 입힌다는 것. 따라서 담배는 이 시기라도 늦지 않았으니 끊어야 한다. 맑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면 양수가 터진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땐 유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裵박사는 "양수가 터져도 즉시 병원에서 조치를 하면 열 명 중 두 세 사람은 유산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 임신말기 = 임신5개월부터는 분만 때까지 철분제 복용이 필요하다. 또 장시간의 여행을 피하고 지나친 체중증가를 막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배의 진통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출산을 알리는 진통이기 쉽다. 또 양수가 터지면 조산할 가능성이 높다.

연세의료원 산부인과 김세광 (金世光) 박사는 "태아가 태동하다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으면 병원에 즉시 가 검사를 받는 등 신체의 변화를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 임신 전기간 동안 주의사항 = 모든 종류의 수면제.신경안정제는 태아의 뇌손상과 신경계통, 심장의 이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또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승보 (金勝普) 과장은 "최근엔 기형이나 유산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혈관수축으로 태아의 발육지연 등을 초래할 가능성은 여전해 하루 3잔 이상 커피.콜라.홍차 등을 마시는 것은 삼갈 것" 을 권했다.

고양이나 애완견의 대변을 통해 전염되는 '톡소플라즈마' 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전염돼 수두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애완동물을 멀리하고 날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한다.

적당한 온도의 물에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은 산모에게 유익하다. 하지만 임산부는 탈수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좋지 않다.

또 임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대중탕을 이용하면 감염의 우려도 있다. 결핵약. 갑상선약. 간질약 등을 복용하는 임산부라도 약물을 바꿔주고 용량을 조절하면서 기형아 검사를 받으면 정상아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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