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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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전단지 때문에 몸살 앓는 복도식 아파트
요즘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올 때면 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 출입문 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고전단지나 스티커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신문 사이에 끼어 오던 광고전단지가 경기침체와 신문의 구독성이 떨어지면서 직접 가가호호를 돌며 전단지를 살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신규 아파트들은 무차별적인 광고전단지 살포로 부터 안전하다고 합니다. 입주민이 아니면 아파트 현관문까지 다다르기 쉽지 않을 뿐더러 CCTV 이나 경비원의 제지를 받기 때문인데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도 특히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에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다른 곳처럼 일일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계단을 힘들게 옮겨 다닐 필요없이 한꺼번에 여러집에 붙일 수 있기 때문이..
2009.04.17 -
쓰레기장에 버려진 양심불량 치킨
오늘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전국적으로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운동 삼아 약수터로 향했습니다. 며칠째 미루었던 샘물도 뜰 겸 샘터로 가보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이런 날에도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는 운동선수들이 보입니다. 샘터에서 물을 받는데 오히려 샘물은 여름보다 따듯합니다. 물 한 바가지를 들이키고 나니 온몸이 개운합니다. 역시 물맛은 자연수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을 떠서 내려오는 길에 이곳저곳 돌다 집으로 들어가려고 물통을 머리에 이고 가려는 순간 아파트 쓰레기장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피자상자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치킨상자였습니다. 이틀전 TV에 나오던 소비자 고발에서 보았던 치..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