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택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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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택시도 정년퇴직이 있다?
요즘 술 마실 자리가 있으면 미리 집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 나가곤 합니다. 또 부득이 하게 시간이 바쁠 때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거나 아예 차를 놓고 다닙니다. 물론 예전에는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되었다 40일만에 운좋게 8,15 사면으로 구제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겪었던 고통 때문에 지금은 술자리를 갖게되면 택시를 주로 이용합니다. 주말인 어제도 늦게 교사인 후배로 부터 술 한 잔 하자는 전화가왔습니다. 마침 혼자 있던 참이라 속초시 영금정 등대 아래서라는 호프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밖으로 나서니 택시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900여세대가 넘는 아파트 인데도 이상하게 택시를 잡기가 ..
2009.06.28 -
부업하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를 만나다
봉사활동 클럽에서 만난 형님은 나와 인연을 맺은지 13년이 되어간다. 형님은 평생을 싱크제조업을 해왔는데 지금은 변두리에서 간판도 없이 사업을 한다. 그렇지만 예전에 내 건물을 갖고 있을 때 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건물 짓느라 무리하게 은행융자 받고 종업원 임금을 주며 허덕일 때 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동안 오랜동안 지역에서 한 업종에서 일하다보니 소개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을 제대로 소화시키기도 힘들다고 한다. 몇 번의 부도로 마음고생을 많이한 형님은 마음을 많이 비운 듯 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요즘은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공장에 갈 때 마다 혼자서 일하는 모습이 영 안쓰러웠는데 이번에 공장에 찾아가 보니 두 사람이 형님 일을 거들고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면..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