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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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이 사무실로 들어온 비둘기 구구...
날마다 사무실로 찾아오는 비둘기 한 마리가 있습니다. 가끔은 무리를 지어 날아오기도 하지만 그중 한 녀석은 날마다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바로 옆 농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날마다 쌀과 누룽지를 주곤 했는데 운영상 문을 닫게 되었죠. 그런데 문을 닫은 후에도 늘 찾아와 서성이는 것을 보고 먹이를 주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비둘기는 정말 당돌합니다.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먹이를 뿌려주면 겁도 없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던 비둘기가 요즘은 겁을 상실했습니다. 손바닥에 쌀을 올려 놓아도 쪼아 먹을 정도입니다. 사무실로 걸어들어오는 이 녀석이 바로 그 비둘기입니다. 이름은 그냥 구구입니다....ㅎㅎ... 제집인냥 아주 ..
2012.04.06 -
빨간 구두를 신은 외톨이 비둘기
아내가 장사를 하는 곳은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학교도 있고 상가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는 비둘기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대부분 무리를 지어 오곤한다. 이곳에는 학생들이 먹다 남긴 과자부스러기나 음식 찌꺼기들이 많아서 비둘기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유독 혼자서만 오는 비둘기가 있다. 하얀색에 다리가 유독 빨간 비둘기인데 일명 빨간 구두 아가씨다.아마도 외톨이인지 아니면 왕따를 당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일시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듯 해보였다. 대부분 이곳에 오는 비둘기들은 사람들이 지나가도 별로 놀라지 않는데 이놈은 아주 예민해서 사람이 근처로 가면 금새 날아가 버린다. 그래도 걸을 때 보면 나름대로 기품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혼자서 음식을 줏어 먹는 것은 왠..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