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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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 버려진 양심불량 치킨
오늘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전국적으로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운동 삼아 약수터로 향했습니다. 며칠째 미루었던 샘물도 뜰 겸 샘터로 가보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이런 날에도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는 운동선수들이 보입니다. 샘터에서 물을 받는데 오히려 샘물은 여름보다 따듯합니다. 물 한 바가지를 들이키고 나니 온몸이 개운합니다. 역시 물맛은 자연수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을 떠서 내려오는 길에 이곳저곳 돌다 집으로 들어가려고 물통을 머리에 이고 가려는 순간 아파트 쓰레기장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피자상자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치킨상자였습니다. 이틀전 TV에 나오던 소비자 고발에서 보았던 치..
2009.01.11 -
이런 쓰레기 보셨나요?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갈 때는 없었는데 가정용 청소기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보는 순간 참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 저렇게 해서 버릴 생각을 했을까? 쓰레기 봉투 아래는 다른 쓰레기도 함께 담겨 있었다. 아마 한 사람이 버린 듯한 플라스틱 그릇도 봉투에 담겨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버릴 생각을 했을까...이해가 되지 않았다.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동사무소나 관리실 또는 경비실에 얘기하면 대신 해주는데 아마도 몰래 버린 듯 했다. 궁금해서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청소기를 버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데 동사무소 직원이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취급하지 않고 시설관리공단에서 처리한다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가정용 작은 청소기는 4천원이 든단다. 결국..
2008.09.23 -
보이지 않는다고 양심을 몰래 버리지 마세요...
한동안 쓰레기장에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고 일반 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람을 단속하는 단속반이 자주 왔었다. 봉투를 뜯어 그 안에 영수증이나 우편물을 통해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단속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다. 음식물 쓰레기 속에는 버린 사람을 찾을 만한 단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그렇고 설치한다 하더라도 뒤로 들고와서 등돌린채 버리고 가면 속수무책이다. 오늘도 아침에 음식물 쓰레기 차가 왔다 가고 난 후 30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누군가 규격봉투가 아닌 곳에 음식물을 넣어서 버렸다. 아파트 관리소에서 방송을 하고 안내문을 보내도 참 지켜지지 않는다. 양심을 버리지 마세요 백날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