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4)
-
아내도 채널을 돌린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이 주간 시청률 28.5%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그렇지만 처음 시작과는 달리 중후반부를 지나면서 짜증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고 있다. 예전 '미우나 고우나'처럼 혈연이 얼키고 설키는 것은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사랑의 릴레이 게임이라도 벌이는 듯 돌리고 돌리는 사랑놀음에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처음에는 고아 출신이며 또래의 여자에게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의 인생 역정과 장기이식을 해주고 떠난 여자의 가족들이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희로애락을 담은 가족드라마 라는 기획의도에 맞게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얼키고 설키는 개연성 없는 설정으로 공감대를 떨어트..
2008.10.30 -
미고 속편 같은 너는 내운명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우나 고우나'의 뒤를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kbs 드라마 '너는 내운명'을 보고 있으면 마치 '미우나 고우나'의 속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복잡한 가정 문제도 그러려니와 스토리 전개과정도 '미우나 고우나(이하.미고)'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미고'의 기획의도가 핏줄도 살아온 가정환경도 전혀 다른 재혼가정이 서로의 문제를 보듬어 가며 한가족이 되어가는 따듯함을 보여주려 했다면 '너는 내운명'은 친딸의 장기이식을 받은 고아를 친딸로 입양하고 싱글맘인 연상의 여자를 큰며느리 맞아들인다는 포맷이다. 겉으로 보면 전혀 다른 기획의도 같지만 드라마를 볼 때 마다 '미고'와 중복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나하나 인물로 따져보자면 너..
2008.07.09 -
미우나 고우나 백수 강백호에 보내는 편지
강백호, 안녕하신가! 요즘 말이지 자네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네 처음에는 참 따분하고 지루한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백호 자네의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네. 사랑하면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새기는 소심함 ,인생 한방 블루스를 외치며 경마장 드나드는 날라리 백수지만 낙천적이고 붙임성이 있는 것 ....모두 참 나와 많이 닮았네그려. 다른 점이 있다면 말이지 나는 나이가 백호 자네보다 한참 많다는 것이고 많은 실패를 경험한 40대후반의 가장이라는 점이지. 하는 일마다 뒷북이나 치고 열심히 해도 엉뚱하게 뒤통수 맞고 될만하면 임대한 건물이 경매들어가고 꼭 인생이 말이지 무슨 머피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삶이 아닌가 생각되더군. 아내가 미우나고우나를 보면서 꼭 나를 닮은 ..
2008.02.09 -
한국 드라마 왜 겹사돈 만들기에 혈안이 되었을까
요즘 드라마를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주말 드라마 KBS 며느리 전성시대나 SBS 황금신부 일일드라마 미우나고우나 하나같이 겹사돈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가정사를 다루고 있다. 물론 아직 미우나 고우나에서는 가물가물 연기만 피우고 있을뿐 아직 결말이 나지는 않았지만 스토리가 강백호와 나단풍으로 겹사돈화될 분위기가 고조되고있다. 종방을 앞둔 며느리 전성시대 역시 인우(이필모 분)와 복남(서영희 분)의 결혼으로 겹사돈을 맺으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또 황금신부 역시 겹사돈에 복잡한 가족사의 집합체라 할만큼 어지럽기 그지없다. 강준우와 진주. 영민과 지영, 그리고 영수와 세미, 강준우와 지영, 그리고 진주와 부녀관계인 성일, 준우의 모 정한숙과 영민의 모 양옥경의 ..
200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