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대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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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 혈세 먹은 노리교 7년간 방치된 이유는?
속초시 노학동 동우대학 후문 방향 굽어진 도로 옆에는 노리교라는 다리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큰 피해를 입었던 속초시가 사토장으로 활용하면서 계획에도 없던 다리를 놓으면서 부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노리교를 시행하지 않으면 수해복구비를 국고에 환수하게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2003년 2월10일노리교 공사가 신축되면서 도로주변 토지가격은 상승됐고, 감독책임자인 속초시 과장(명예퇴임) 가족명의의 토지가 도로에 연접해 있어 언론과 시민단체들로부터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등 시 행정에 대한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결국 지자체가 경고를 받고 공무원 7명이 중징계 당했다 당시 지역 일간지에 실린 기사를 발췌해 보면 노리교 공사가 처음부터 부당하게 시..
2009.02.20 -
인도를 점령한 간큰 농심
아침 샘물을 뜨러 샘터에 가는 길이었다. 동우대학을 지나 굽은 도로를 지나려고 하는데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거꾸로 달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으며 천천히 가면서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인도를 점령한 간큰 농심 때문이었다. 약 150여 미터의 인도에 벼를 말리기 위해서 인도를 점령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도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벼를 널어 놓았으니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곳으로 갈 수 없었던 것이다. 벼를 말려야 하는 농부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통행이 빈번한 인도를 점령한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대학교 정문을 지나자 마자 있는 인도로 학생들이나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을 겪으면 안된다고..
2008.09.26 -
죽은 듯 살아있는 벚나무 하나
속초시 노학동 동우대학 가는 길에는 벚나무들이 즐비하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진 모습이 아름다운 곳인데 이곳에는 죽은 듯 살아있는 벚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를 쳐다보면 분명 죽은 나무인데 위에는 푸른 가지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언젠가 화재를 입은 듯한 나무에는 아직도 그을린 자욱이 그대로 남아있고 썩은 나무 들은 거북이 등껍질 처럼 갈라져 있다. 보기에도 살아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나무 아래...썩어서 푸석푸석하고 손으로 건들면 툭툭 떨어진다. 아래는 마치 영지버섯 같은 커다란 버섯이 자라고 있었는데 버섯이 자라고 있는 오른쪽으로 생명줄이 붙어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링거를 꽂은 중환자처럼 ....... 내년에도 저 푸른 나뭇잎과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보는 내내 나..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