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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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혼자 숨진 할머니 사연을 들어보니....
지난 주에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노인 요양사 보호 교육을 함께 받은 사람들이 셋이 있었는데 서로 일이 바빠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소문도 없이 이사를 가 버린 단골식당을 찾느라 한참을 헤맨 끝에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노인 요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 자리에서 동석했던 통장 아주머니로 부터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주머니께서 아파트에서 혼자 돌아가신 할머니 때문에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남자보다 더 활동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통장님은 동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찾아 뵈었을 때 모습이 눈에 선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동네의 후미진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 것..
2009.05.25 -
일회용 기저귀 연 1억 7천만원 사용하는 곳은 어디?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면서 부적 노인문제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체험이나 교육을 통해서 노인문제에 대한 소식을 전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일회용 기저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양원 실습을 통해서 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의 양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요양원에 하루종인 기저귀를 차고 있는 대상자가 과반수가 넘을 만큼 많았는데 날마다 쏟아지는 일회용 기저귀의 양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요양보호사도 기저귀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층에서 나오는 것은 대충 알겠지만 전체적인 배출량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요양원 원장님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2009.04.15 -
간병인 아주머니가 수업에 늦은 이유
약 2개월간의 요양보호사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처음에 막연하기 시작했던 교육이었지만 수업이 거듭될 수록 노인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인들의 문제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머지않아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이번주면 모든 수업이 끝나게 되는데 함께 수업을 받는 사이사이 그동안 요양원에서 근무하거나 재가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현장체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며칠전에 있었던 파킨슨병 환자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요양보호사 교육을 받는 사람중에는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중 한 아주머니가 2시간이 끝난 후에 교실로 들어섰다.몸이 축쳐진 채 들..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