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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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 뚜껑을 바꿔 닫았더니......
나이들면서 불편해지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침침해져 작은 글씨는 돋보기를 써야 하고 가족력 때문인지 혈압약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건강 관리를 잘못했구나 하는 자책을 하지만 이미 때가 늦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술을 좋아하고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병을 키운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을 하곤 합니다. 요즘은 불어난 몸을 줄이려고 다이어트 중인데 이것 역시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집에서도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월례 행사로 아내와 염색을 했습니다. 마흔이 넘으면서 생겨나는 흰머리 때문에 염색을 한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것 역시 가족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예전 어머니가 흰머리가..
2012.06.08 -
노변에서 야채 파는 할머니는 10억 자산가?
수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4차선 국도변에서 좌판을 깔고 야채를 파는 할머니. 아침부터 짐을 나르는 두발 구르마에 야채를 싣고 와서 밤10시가 넘도록 야채를 팝니다. 아내는 퇴근할 때 마다 할머니가 밤늦도록 어두운 불빛 아래서 야채를 파는 모습이 안쓰러워 꼭 한 두개씩 사옵니다. 아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할머니가 측은해서 발길을 멈추고 야채를 사갑니다. 갖다 놓는 물건도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호박과 오이 머우줄기 고추가루 참깨가 고작입니다. 늘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는 할머니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자식들은 뭐하고 도대체 할머니가 밤늦도록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 노점을 하도록 내버려 둘까....할머니 혼자 사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자식들은 모두 나가살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는 ..
2008.08.22 -
쓰레기통 없는 공원 그 이유는?
속초에 관광을 와본 사람은 엑스포 공원을 한번쯤은 들려봤을 것이다. 99년 관광엑스포가 열렸던 곳으로 엑스포타워를 주변 청초호를 둘러싸고 공원이 만들어졌는데 처음에는 나무들이 어려 썰렁했던 곳이 요즘은 나무 그늘이 많아지고 주변정리도 잘 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휴식공간이 되었다.] 오늘처럼 폭염과 열대야로 견디기 힘들 때 밤에 나가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고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들곤한다. 그런데 공원에 갈때 마다 불편한 점이 있다. 바로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공원에 들리는 사람이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져가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보다는 쓰레기통을 설치해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쓰레기통이 없는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듯 했다. 아침..
2008.07.08 -
수수한 멋이 아름다운 이팝나무와 산딸나무 꽃
요즘 어느 곳을 가나 꽃천지다 ..넝쿨장미 아카시아가 지천으로 피었다. 그중에 속초 엑스포 공원주변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다.....그중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이팝나무와 산딸나무에는 꽃들이 무성하다. 소복하게 눈이 내린듯한 이팝나무..........이상하게 향기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생소한 나무 이팝나무와 산딸나무 이팝나무는 흰쌀밥처럼 무더기로 핀다고 해서 이팝나무라 불린다고 한다.....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산중턱 숲속 에 자란다. 높이는 7미터까지 크고, 개화기는 5~6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잎은 마주 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약간 있으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 꽃 위에 열매가 마치 산딸기 모양을 닮아서 산딸나무라 부른다...실제로 가을에 익으면 빨갛게 익..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