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3)
-
5천만원에 산 땅 1천만원에 내놓은 이유
비싸게 산 땅 싸게 내놓은 속사정은? 며칠 전 고객으로 부터 토지를 매매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1년전에도 전화를 했었다는 고객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속초시 아파트 인근에 있는 야산이다. 매입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소유한 땅은 496㎡으로 150평이며 소유자가 100평 후배가 50평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매입 당시의 가격은 5천만원으로 평당 50만원에 매수했다고 한다. 전화를 받고 의뢰한 토지에 대한 위치를 확인하고 토지이용확인원을 떼어보았다. 지번도에 나타난 토지는 맹지였고 마치 바둑판을 그려놓은듯 획일적인 것으로 봐서 기획부동산에 속아 매입한 것으로 보여졌다. 소유자에게 다시 전화통화를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의뢰하신 물건을 확인해봤는데요 혹시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매수한 땅 아닌가요?" "예...
2010.12.09 -
공동묘지 옆 흉가에 들어가보니.........
아이의 학교는 묘하게도 공동묘지 옆에 위치해있다. 아마도 공동묘지가 들어선 후에 학교가 설립되어 그렇겠지만 보기에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풍경인데...아이가 등교하는 시간 차를 태워다 주고 올 때면 늘 운동삼아 산을 오르곤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학교 뒤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숲이 우거져 가기 두려웠었는데 왼쪽 밤나무 숲과 소나무를 베어내면서 훤해졌다. 오르며 잘린 나무 밑둥을 보니 모두 50년은 족히 넘은 나무들이 베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도 납골당이 들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샛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길이 끊겼다 할 수 없이 산등성을 따라 올라가는데 대나무 숲 사이로 폐가가 보인다. 공동묘지 옆에 왠 집이 있을까....호기심에 집으로 내려가 보았다. 옆의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았다..
2008.11.04 -
숲이 되어가는 공동묘지 그 이유는?
일요일 차량이 없는 아내의 상가에서 근무하는 경비 아저씨의 벌초를 위해 동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9시쯤 떠나서 30분 정도 걸린 백담사의 외가평리라는 곳의 공동묘지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에서 흩어져 사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벌초를 한다고 하는데 도착한지 조금 있으니 차량이 올라옵니다. 서울에서 온 사람 원주에서 온 사람 ...모두 바쁘다보니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동묘지라는 곳을 도착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묘지가 보이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묵은 화전밭처럼 잡풀이 무성한 그곳은 숲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묘지는 어디있지요?" "이곳 좌우가 모두 공동묘지예요....관리를 안해서 묘가 있는지도 잘 모를 거예요.." "그리고 이곳은 1년만 지나면 쑥대들이 자라 묘지가 있는지..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