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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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한 첩 먹은 듯 든든한 양양 범골 토종닭
3년전 그 맛집 다시 가 보니.... 지난 주 일요일 점심 무렵 아내와 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양양군 서면에 있는 범골 토종닭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2009년 여름에 처음 블로그에 소개했던 집인데 한번 찾은 사람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맛집입니다. 평소 맛집 소개를 자주 하지 않거니와 한 곳을 두번씩 소개하는 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전례를 깨뜨리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는 그때와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또 맛이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헤매게 일쑤죠. 가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서울에서 오는 길로 한계령을 넘어서 양양으로 향하다 구룡령으로 ..
2012.02.07 -
감자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헉!.......
어제는 수능을 보느라 허약해진 아들이 백숙이 먹고 싶다기에 직접 요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토종닭과 재료를 산 후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토종닭을 잘 씻고 대추와 황기, 엄나무와 통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김치 냉장고에서 감자를 꺼냈습니다. 백숙에 왠 감자를 넣느냐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감자를 넣으면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자를 조금씩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곤 하는데 지난번 고향에서 가져온 감자는 양이 조금 많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김치 냉장고 보관에서 약 한 달 간 넣어둔 것 같습니다. 앗!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감자를 깍을 때 겉이 멀쩡하던 감자를 반으로 자르니 속이 시커멓습니다. 자르지 않은 감자와 자..
2011.11.22 -
헉!감자를 냉동실에 넣었더니...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5천원을 넘어섰고 감자 가격도 100g당 598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채소값도 마찬가지여서 시장이나 마트에 들러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내의 가게 옆에는 대형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아내는 종종 내가 퇴근할 무렵이면 시장을 봐놓곤 하는데 어제도 잠시 짬을 내어 시장을 봐놨다며 물건을 가져 가라더군요. 아내의 도시락과 시장본 것들을 차에 싣고 집에 들어서는데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시장 본 것들을 꺼내 냉장고와 냉동실에 넣고 부랴부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약 네 시간 후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먼저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주방에서 반찬을 만..
2010.03.27 -
헉!..감자 한 개 1500원 손이 안가요
주말을 이용해 퇴근하는 길에 이마트에 들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 훈제 한 마리와 닭볶음용 닭 두 마리를 사다달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 들린 오후 늦은 시간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3개월간 최저가 세일을 한다는 광고 덕분인지 아니면 주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다 카트를 밀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각 코너에는 벌써 설날 대목을 위해 준비한 선물세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가격을 꼼꼼히 적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1층 매장에서 먼저 오리 훈제와 닭볶음용 토종닭을 사고 닭볶음탕에 넣을 재료인 감자와 고구마를 사기 위해 이동을 했다. 채소와 과일들이 쌓여있는 매장에는 호박고구마와 황토고구마 그리고 감자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먼저 고구마 1.3kg 한팩에 2890원 하는 것을 카트에..
2010.02.01 -
고향에서 온 찰옥수수 직접 삶아보니.....
해마다 이맘때면 고향에는 옥수수가 지천으로 널리곤 했습니다. 특히 고향 홍천에는 가는 곳 마다 옥수수를 많이 심었는데 요즘은 옥수수 축제를 열만큼 지역 특산물로 효자노릇을 한다고 합니다. 내가 어렸을 적 그러니까 벌써 40년이 훌쩍 넘었을 그때도 지금처럼 집집마다 옥수수를 심곤 했습니다. 물론 그때야 먹을 것이 없어서 허기를 채우느라 옥수수를 심었고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또는 추억의 음식으로 많이 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라고는 보리밥과 옥수수 밖에 없던 시절 검정 고무신을 신고 놀다 들어오면 가마솥에 어머니가 쪄놓은 옥수수가 그득하거나 감자와 함께 버무린 범벅이 놓여있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그 맛이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저 또한 객지에서 살..
2009.08.01 -
헉! 도심에서 자란 감자 씨알이 굵네....
아침부터 비가 내리려는지 잔뜩 흐렸다. 해수욕장이 개장된지도 20여일이 지났는데 날씨 때문에 아직 썰렁하다고 한다. 아마도 본격적인 피서는 아무래도 8월이 될듯 싶다. 오늘은 아침 일찍 양양으로 향했다. 국민은행 연수원을 지나 경찰서를 지나다 6차선 대로변 옆 텃밭에서 감자를 캐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감자를 보는 것은 참 색다른 풍경이다. 강원도에서 감자를 많이 심는다고 하지만 요즘은 대관령등 고냉지에서 조차 감자를 심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떨어지고 농사를 짓는 노동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있고 감자의 소비가 예전같이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번 찾아갔던 한 농가에서는 감자를 캘 때가 지났는데도 캐지 않아 잡풀이 무성한 것을 보았다. 점점 재배면적이 ..
2009.07.22 -
돌아가신 어머니 옥가락지에 숨은 사연
벌써 어머니 돌아가신지 3년이 다되어 간다. 늘 농사철이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뙤약볕에서 일하고 계시던 어머니 아마 이때쯤이면 감자를 한창 캐고 계셨을 것이다. 고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시집와 시어머니께 고된 시집살이를 겪으면서 아들 4형제를 애지중지 키우셨던 어머니......어머니는 시집살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늘 말이 별로 없으셨다. 기분이 나쁜 일이 있어도 마음에 담아둘 뿐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별로 본 기억이 없다.아들만 있는 집이 그렇듯이 집안 일은 모두 어머니의 몫이었다. 겨울이면 땔나무하러 아버지와 아들 사형제가 인근 바람골로 향했고 어머니는 커다란 냄비 아래에 김치를 깔고 고추장 한 스푼 그리고 들기름을 두르고 그위에 보리밥을 얹은 도시락을 싸주시곤 했다. 땀을 흘리며 나무를 하고나서 불 ..
2009.07.07 -
미끼일까 떡밥일까?
요즘 차를 운행하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이 아마도 이런 광경일 것이다. 수박 2통에 5000원 ...처음에는 저 현수막에 현혹되어 차를 세우고 수박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5000원에 2개 하는 수박은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지나가는 차량을 붙들기 위한 미끼이거나 떡밥인 셈이었다. 순간순간 지나가는 차량을 붙들려면 저것보다 더한 광고라도 해야되겠지....... 백번 이해하고도 남을 일이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요즘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옥수수를 파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해와 달리 옥수수값 많이 올랐다. 찐 옥수수 3개 3000원이다. 지난해 보다 1000원이 더 올랐다. 산지에서 직접사면 개당 300원이면 살 수 있다. 그런데 정말 맛있는 수박이나 옥수수 감자를 사..
2008.07.18 -
김동인의 감자 줄거리 읽기
감자 작가 김동인 줄거리 정직한 농가에서 엄한 가율속에 자라난 복녀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원에 팔려서 시집이라는 것을 갔다. 그의 새서방은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어서 소작밭을 얻어도 농사를 제대로 짓지 않아 동네에서는 밭을 못 얻으리만큼 인심과 신용을 잃고 말았다. 그들 부처는 평양성 안으로 막벌이로 들어가지만 남편의 게으름때문에 행랑살이로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고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게 된다. 복녀는 솔밭에서 송충이를 잡는 인부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다른 여인네들이 놀면서도 품삯을 더 받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감독이 불러 따라가게 되고 그로부터 1년동안 복녀도 품삯을 많이 받게 되었다.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은 가을이 되면 중국인의 채마밭에 감자며 배추..
2008.02.15 -
알레르기 체질~ 감자와 양파로 고쳐요
알레르기 체질로 늘 고생하시는 분 많죠? 음식을 잘못 먹어도, 봄엔 날리는 꽃가루 때문에, 아니면 동물의 털 때문에... 아휴...그 고생 안겪어 보신분들은 모른대요.-_- 특별한 치료보다도 흔히 먹는 감자와 양파로 체질을 바꾼다니 참 기쁘고도 놀라운 소식 아닌가요? 그럼 빨리 한번 알아 봐야죠~~ 알레르기 체질에는 감자와 양파를 삶은 물을 꾸준히 마셔주면 된대요. 감자를 얇게 썰어 10분 정도 물에 담가두고, 불린 감자를 양파와 함께 푹 삶아만 주면 끝~ 너무 간단하네요. 이 물을 꾸준히 마시는 걸로도 체질이 개선된다니까 한번 해 볼만 하겠죠? 감자와 양파가 어떤 작용을 하길래 이런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감자는 칼륨이 많아 뇌세포를 자극해서 산소흡입을 촉진하는 알카리성 식품이예요. 비만을 예..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