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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보다 더 큰 AIG 공포 진실은?

2008. 9. 17. 07:49경제와 세금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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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58년의 역사를 가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데이어  메릴린치마저 500억 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은행그룹에 팔렸다. 또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도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금융지원이 없으면 파산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AIG 회장 겸 CEO를 지낸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전해졌다.
전세계가 충격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지 초미의 관심사다.
어젯밤 아내가  9시 뉴스를 보다가 걱정스러운 듯 내게 자꾸 묻는다.
"AIG가 파산하면 한국에서 가입한 보함자들은 어떻게 돼?"
"글쎄,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겠어?"
그러자 아내의 얼굴이 금새 침울해진다.
"아니 ,왜....나몰래 보험들은 것 있어?"
한참을 우물쭈물 하던 아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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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이들 것과 내 것을 전화로 가입했는데 어제 손님들이 와서 AIG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서 불안해...."
아내는 작년에 TV방송을 틀면 귀에 딱지가 않도록 나오는 광고에 홀깃해서 들었다고 한다. 특히 케이블 방송에 나오는 광고는 저렴한 가입비로 많은 보장혜택을 준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서 가입했고 또 아버님 사망시 천만원 보장해준다는 보험도 들려고 하던 차에 이같은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도 AIG 보험을 들은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특히 보험료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위해 보험에 가입한 젊은 부부들도 많고
시골에 사는 사람도 리먼브라더스 투자은행은 몰라도 AIG 보험사는 방송을 통해 귀에 딱지가 듣도록 보고 듣고 또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많아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다.
일단 어제 금융위는 AIG의 한국지점에 대해서는 가입자와 자산 현황, 금융거래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AIG 보험사가 파산을 한다면 국내 보험가입자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AIG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170%를 상회하는 등 현재 국내에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 계약자 보호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또 국내에 있는 보험사들은 국내의 보험법을 따르게 되어 있는데 금감원의 규제를 통하여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한국은 1995 금융 기관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객 피해나 불이익이 없도록 '예금자 보호법을 제정했다.)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데 보혐료를 5000만원 이상 넣지 않았다면 손해를 볼 일이 없으며 중간에 해지가 되어도 환급금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만일 AIG  보험사가 파산하거나 재정상태가 나빠져 회사를 매각하게 되는 경우라도 기존에 가입된 계약에 한해서는 다른 보험사에서 종속되어 인수하므로 보험 자체의 효력은 계속 유지가 되며, 인수된 회사에 보험료를 납부하게 된다고 한다.
어쨋든 일파만파의 충격과 불안 속에서 요동치는 미국발 악재에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고 보험 가입자들의 불안감과 근심도 커져만 가고 있다.
AIG의 구제금융신청이 받아들여질지 사태의 추이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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