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 수 없는 아름다움 엉겅퀴

2008. 9. 10. 17:56카테고리 없음

혹시 엉겅퀴 꽃을 본 적이 있나요?
꽃이라고 해야할지 열매라고 해야할지 구분이 잘 안가긴 하지만 어렸을 적에 지천으로 널렸던 엉겅퀴지만 요즘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늘 가시가 있어 만지지도 접근하기도 쉽지 않아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만히 훑어보니 나름 참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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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엉겅퀴를 보고 손으로 만졌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만지면 아주 날카로운 가시가 사정없이 손을 파고 듭니다. 그래서 사랑받지 못한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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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했는데 그중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은 한방에서 이뇨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신경통 치료에 쓰였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엉겅퀴에 대해서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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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때문에 만질 수는 없어도 보면 볼수록 수수한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마치 자주색 등을 달아놓은 듯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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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생즙은 남자의 정력을 강화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든 노인이 생즙을 내 마시면 잃었던 정력이 샘솟는다고 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우연히 눈에 띤 엉겅퀴....보면 볼수록 수수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니고 있는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