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내 앞에서 모델이 되다.

2008. 8. 28. 09:56사진 속 세상풍경

그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로 접어드는 문턱에 가장 서러운 놈이 매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 건지 오랜동안 땅속에서 절치부심하다 세상에 나와 너무나 짧았던 삶에 대한 억울함 때문인지.....매미는 그렇게 한철을 울다가 간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매미들의 울음소리도 점점 쇠잔해지고 매미의 몸짓도 많이 굼떠졌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울음을 멈추고 푸다닥 날아가던 것이 이제는 아예 모델이 된듯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준다.
매미소리 잦다드는 틈으로 귀뚜라미소리 들린다.
가을이 시작되었다.
떠날 준비를 하는 매미와 귀뚜라미를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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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재빠른지 카메라에 담긴 힘든 귀뚜라미 한 마리......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귀뚜라미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