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굴파는 벌 보셨나요?

2008. 8. 6. 16:21사진 속 세상풍경

오후에 신라샘으로 물을 뜨러 갔다 샘터 옆에서 땅에 굴을 파는 벌들을 만났다.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가 윙윙 거리며 땅에 굴을 파고 있다. 깜짝 놀라 멈춰서서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벌 한 마리가 제 몸만한 벌레를 다리로 꼭 움켜쥐고 나타났다. 메뚜기나 여치 새끼 같은데 무거워서 힘겨워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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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먹잇감을 놓고는 굴을 파기 시작하는 벌......주변에서는 먹이를 노리는지 벌들이 윙윙거렸다.
샘터에서 1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땅에 언제 이렇게 굴을 팠을까?
마치 개미처럼 굴 파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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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구멍이 커졌다....아마도 먹이를 땅속에 저장려고 구멍을 넓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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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은 쑥쑥 들어가도 먹이를 끌고 들어가려면 많은 시간 땅을 파야될 것 같다.
땅을 파다 힘이 들면 잠시 날아 올랐다 다시 열심히 땅을 파는 벌....
갑자기 나타난 벌을 동영상에 담아 봤는데 클로즈업 했더니 화질이 엉망이다....
빨리 좋은 디카하나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