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사랑이 이루어질까요?

2008. 7. 10. 07:37사진 속 세상풍경

속초 해수욕장이 개장한 후 처음으로 바닷가에 나가 보았습니다.
아직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였는데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룰 때 보다 지금이 오히려 해수욕을 즐기기 좋아보이더군요.그런데 오늘 이곳에 들린 이유는 이곳에 포토존이 있다고 해서 나온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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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수욕장에 왠 깃발들이 저렇게 많을까 .....지난 해에는 없던 깃발이 펄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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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스위스에 온 것처럼 아니면 해적선이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아 그렇군요..스위스와는 색상이 뒤바뀌었군요....바탕색은 빨갛고 십자가는 하얀 것이 스위스기였죠....의료를 담당하는 적십자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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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훈춘과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화물여객선 동춘호와 바나나 보트가 푸른 바다를 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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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속초시에서 관광객을 위해 만든 포토존인데 산호와 사랑이라는 곳입니다. 소라에 앉아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남녀가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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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소라와 물고기를 형상화한 의자에 앉아 가운데 하트 모양과 산호를 형상화한 나무를 배경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먼길 떠나는 동춘호와 속초 팔경의 하나인 조도를 배경으로 찰칵......아쉬운 것은 너울이나 파도를 대비해서 만든 삼각형 세멘트블록이 미관을 해치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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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족 맨끝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륙의 아침이 이곳에서 시작되듯 사랑과 희망도 이곳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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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을 들은 것일까요?......참새 한 마리가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피서를 온 것일까...아니면 사랑을 확인하러 온 것일까 .....바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갈매기는 보이지 않고 참새 한 마리 시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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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마리가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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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이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참 보기좋은 풍경입니다....바다에서 참새 커플을 만난다는 것....그리고 그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내 염원처럼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올 여름에는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하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