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산불 3년 그곳에 다시 가보다........

2008. 4. 11. 14:59사진 속 세상풍경

양양산불이 난지 벌써 3년이 지났다.지난 2005년 4월4일에 강현면 화일리에서 발화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낙산사까지 삼켜 버렸었다.수많은 가옥과 아람드리 그리고 천년고옥 문화재마서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산불로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양양지역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후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해 이제 어느 정도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었다.발화지점에서 낙산사까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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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양양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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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초토화된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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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화지점에는 잘린 나무 그루터기와 어린 묘목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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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진달래 꽃은 피었다...이 꽃마저 없으면 산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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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묘목이 잘린 소나무 만큼 자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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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지점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나무 두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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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니 완전 숯검덩이다.....화마를 딛고 나오는 솔잎의 모습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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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죽은 어린 묘목.......안타깝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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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없으면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법..........산의 절반이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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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나기 전에는 그림같던 전원주택이.......을씨년스럽고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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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골프장이 들어온다는 풍문이 ...소나무가 많을 때는 허가가 나지 않았었는데....서서히 개발압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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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같은 풍경..마치 가을 석양 무렵인듯한 착각이.....죽은 나무에는 봄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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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순식간에 낙산사로 날라간 불씨...........멀리 바다와 낙산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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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다녀보면 꽃들이 많다......민둥산에서 보는 꽃이라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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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상처를 보듬는 듯 휘감은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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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효자각은 어떻게 화마를 피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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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가옥이 2층집 슬라브가 되었다......이집은 음식점인데....추어탕이 정말 맛있다. 그런데 뒤편에 효자각이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앞의 집을 단층으로 지었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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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들어가는 입구......기와에 새겨넣은 소원글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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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봄단장 중인 낙산사 경내.......대부분의 나무들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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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문 가는 길 왼편에 저승사자처럼 남아있는 불탄 나무들.......왜 남겨두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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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 뒤편에는 아직도 연기가 자욱한 듯.......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죽은 나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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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수욕장 오른쪽 끝 찜질방 터.....지금은 구석기 시대 유물처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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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도 없이 사라진 홍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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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보이는 홍예문.....세월의 녹이 없어서 왠지 정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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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상주하고 있는 소방차...........사후 약방문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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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때의 불탄 모습그대로 남아있는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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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나무에서 잔가지들이 올라온다....끈질긴 생명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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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해수 관음상........주변에 심어논 나무들...그래도 을쓰년스럽기는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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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사중인 해수관음상.......번뇌가 많은 듯한 표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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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과 8층석탑....예전에 비하면 정말 안쓰러울 만큼 스산하다...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아름다운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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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10미터에서 종이 탈 때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사천왕상.......화마도 사천왕을 무서워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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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한 낙산사 범종........고풍스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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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나면 소화기 2개 방화수 두 통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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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 앞 마당에는 토끼 두 마리가 산다고 한다....그 중 한 마리가 불탄 고목 안에서 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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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상흔이 느껴지는 잘려진 벚나무.....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기 보다는 숙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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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자 불화를 써 놓은 듯한 나무......불을 조심하라는 메세지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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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 근처의 요사채...아직 단청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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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그리고 의상대....이젠 상처를 가슴에 묻으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