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줄거리 읽기

2008. 2. 15. 12:02마음의 양식 독서

백치 아다다

작가

계용묵(1904-1961) 평북 선천 출생. 언론 잡지 「해조」창간. 초기 작품은 현실적이며 경향파적이었으나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함으로써 인생파적 또는 예술적인 작품 세계로 굳혔다. 주요 작품에 「제비를 그리는 마음」 「병풍에 그린 닭이」「별을 헨다」등이 있다.

줄거리

벙어리인 아다다는 말을 하렬때에는 한다는 것이, 아다다 소리만이 연거푸 나왔다. 그래서 그를 부르는 이름은 아다다였다.

아다다는 벙어리라는 조건때문에 스물여덟 살에 돈이 없어 장가를 못가고 있는 집으로 시집을 가서 일을 열심히 하였지만 돈이 어느정도 생기게 되자 남편은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다다는 5년만에 집으로 쫓겨오게 되었고 집에서 역시 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았다.

아다다를 좋아하는 수롱과 함께 둘은 마을에서 도망쳐 신미도라는 섬으로 가서 안주를 정한다. 수롱은 가지고 있는 1천 5백 냥을 보이며 밭을 사자고 말하지만 아다다는 돈을 보고 좋아하지 않는다. 돈때문에 전남편에게 쫓겨났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날 밤 아다다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바닷가로 나와 지전 뭉치를 던져 버렸다. 돈이 없어진 것을 알고 쫓아온 수롱이는 이미 바다 가운데로 떠 내려간 돈 뭉치를 주우려고 해도 수영을 하지 못한다.

수롱이는 벌벌 떨고 있는 아다다를 발로 내질러 바다에 빠뜨리고 아다다는 물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