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전문가 5인의 처방 “ 이것만은 꼭 해라!”

2008. 1. 6. 23:09편리한 생활정보

전문가 5인의 처방 “뱃살, 이것만은 꼭 해라!”

많은 이들이 ‘뱃살빼기’를 건강결심 1순위로 꼽는다. 사방을 둘러보면 자칭 수많은 전문가, 약물과 건강보조식품이 ‘당신의 뱃살을 빼주겠다’고 유혹한다. 그렇다면 진짜 전문가들은 어떤 방법을 권할까? 비만 전문가 5인으로부터 뱃살 빼기 위한 ‘이것 한 가지’를 들어보았다.

튀김 대신 찜·구이를 먹자

같은 재료로 요리를 하더라도 조리법에 따라 열량이 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호박찜 100g의 열량은 50㎉인데 반해 호박전 100g은 110㎉다. 또 감자구이 100g은 55㎉지만 감자볶음 100g은 81㎉다. 따라서 식용유가 들어가는 볶음이나 튀김 대신 찜·구이·조림 등을 먹는 게 좋다.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는 살이 안 찌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동물성 기름과 마찬가지로 열량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센터 소장

하루 20분씩 훌라후프 하자

뱃살을 빼기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추천하는 게 훌라후프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복합돼 있는 훌라후프는 대단한 결심 없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재미가 있고, 공간에 제약도 받지 않는다. 음식을 조절하며 훌라후프를 하루 20분 정도씩 꾸준히 하면 3인치 이상 허리를 줄일 수 있다.
/ 장지연·트리니티클리닉 원장


저녁 일찍 먹고 밤참 줄이자

얼마 전 밤참을 먹는다고 살이 더 찌지 않는다는 원숭이 실험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는데, 한마디로 난센스다. 낮에 활동하는 사람은 아침과 낮에는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지만 밤에는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밤 늦게 먹은 음식은 곧 뱃살로 이어진다. 따라서 가급적 일찍 저녁식사를 조금만 먹고, 밤참은 어떤 경우에도 삼가야 한다.
/ 김상만·삼성제일병원 비만센터 소장


칼로리 박사가 되자

하루 섭취 칼로리를 기초 대사량인 1500~2000㎉ 이하로 줄이려면 통상 일반 성인의 하루 섭취 칼로리 2500㎉에서 500~1000㎉를 절식과 운동으로 줄여야 한다. 500㎉면 밥 한 공기 반에 해당되고, 식빵 5장에 해당된다. 걷기 30분이 약 360㎉이고, 계단 오르기 10분이 약 60㎉이다. 이 두 가지만 실천해도 1주일에 최소 0.5kg씩 빠진다.
/ 송한승·KFM비만클리닉 원장


체중보다 합병증에 관심을

비만은 만성질환이다. 살을 뺀다기보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지방간·관절염 등 비만의 합병증을 더 늦기 전에 고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살빼기 전 혈당·혈압·콜레스테롤·중성지방·지방간·심장질환 등을 체크하고, 혹시 뱃살이 불어난 이유가 갑상선 호르몬 등 내분비계 질환에 따른 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 박혜순·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