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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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제거용 염화칼슘에 도로가 거품 물다.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건조한 날씨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정말 반가운 비였다. 오전 11시 아들이 비도 오고 늦었으니 학원에 차를 태워달라고 한다. 아들과 함께 차를 몰고 가는데 도로에 웬 거품이 이리 많은가....아예 밀가루를 부려놓은 듯이 흰 거품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들이 먼저 그것을 보고 "아빠 ,도로가 왜 저렇게 하얘요?" "도로가 게거품을 물고 있는 것 같아요" 한다. 그건 지난해 겨울에 제설용으로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도로에 말라붙어 있다가 비가 내리니 녹아 다시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지난해 얼마나 많이 뿌렸으면 도로가 저렇게 온통 하얄까? 이곳은 폭설이 자주 내려서 예년보다 많은 제설제를 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영향이 지금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었다. 그..
2008.05.21 -
폭설이 내린 듯한 이팝나무를 아시나요?
요즘 속초 엑스포 공원 가는 대로변에는 이팝나무 꽃들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이꽃이 무슨 꽃인가 ..... 마치 폭설이라도 내린 듯한 흰꽃 무더기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물어도 이꽃이 무슨 꽃인지 모른다고 했다. 집에 와서 한참을 검색하다 찾아낸 꽃 이팝나무....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물이 많으면 꽃이 만개해서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물이 부족해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 올해는 아마도 풍년이 들려는지 이팝나무 꽃이 폭설이..
200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