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이야기(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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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채널을 돌린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이 주간 시청률 28.5%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그렇지만 처음 시작과는 달리 중후반부를 지나면서 짜증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고 있다. 예전 '미우나 고우나'처럼 혈연이 얼키고 설키는 것은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사랑의 릴레이 게임이라도 벌이는 듯 돌리고 돌리는 사랑놀음에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처음에는 고아 출신이며 또래의 여자에게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의 인생 역정과 장기이식을 해주고 떠난 여자의 가족들이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희로애락을 담은 가족드라마 라는 기획의도에 맞게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얼키고 설키는 개연성 없는 설정으로 공감대를 떨어트..
2008.10.30 -
MBC 대학가요제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어젯밤 1시까지 아내와 함께 대학가요제를 보았다. 올해로 32년을 맞는 MBC대학가요제는 그동안 가수를 꿈꾸는 대학생에게는 선망의 무대였다.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시작된 MBC대학가요제는 그때 당시 없었던 참신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아마추어 가수들의 열정이 그대로 배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물론이고 대학생이었던 형 친구들 그리고 중학생 동생들까지 흥얼되며 따라 불렀다.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밀물과 썰물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김학래 임철우의 "내가"이명훈 한용훈의 "꿈의 대화"는 어디를 가나 최고의 레퍼토리였고 전교생이 합창을 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대학을 가서도 마찬가지 였는데 이유진의 "눈물 한 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높은 음자리의 "바다에 누워" 유..
2008.10.05 -
바람의 나라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보다.
요즘 하는 일 없이 바빠 도통 TV를 볼 시간이 없다. 그런데 아침 방송을 보려고 TV를 틀었는데 케이블TV에서 바람의 나라 3회가 나오고 있었다. 주몽에 나오던 송일국이 무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드라마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3회 줄거리에는 무휼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혜압을 구하기 위해 신검을 찾으러 주몽의 신묘로 향하는 무휼. 주몽 의 시신과 부장품이 안치된 신묘에는 전설의 신검이 숨겨져 있다.신검을 차지하는 자가 북방의 패권을장악한다는 전설 속의 신검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묘로 향하는 길 도처에는 암살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고, 지금까지 주몽의 묘 안에서 살아 나온 사람이 없다고 한다.그 속으로 들어간 무휼은 이미 먼저 들어갔던 괴한들이 화살에 맞아 죽어있는 것을 보며 자신이 어릴 ..
2008.09.23 -
미고 속편 같은 너는 내운명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우나 고우나'의 뒤를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kbs 드라마 '너는 내운명'을 보고 있으면 마치 '미우나 고우나'의 속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복잡한 가정 문제도 그러려니와 스토리 전개과정도 '미우나 고우나(이하.미고)'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미고'의 기획의도가 핏줄도 살아온 가정환경도 전혀 다른 재혼가정이 서로의 문제를 보듬어 가며 한가족이 되어가는 따듯함을 보여주려 했다면 '너는 내운명'은 친딸의 장기이식을 받은 고아를 친딸로 입양하고 싱글맘인 연상의 여자를 큰며느리 맞아들인다는 포맷이다. 겉으로 보면 전혀 다른 기획의도 같지만 드라마를 볼 때 마다 '미고'와 중복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나하나 인물로 따져보자면 너..
2008.07.09 -
한국 가요사중 최고의 음악가족은 누굴까?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 가족은 누구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김시스터즈와 작은 별 가족이다.1970~80년대에 활동했던 작은 별 가족은 아빠, 엄마와 7명의 자녀와 함께 총 9명으로 구성된 한국 최초, 세계 유일의 가족 연주단이었다. 당시 5살부터 17살까지... 어린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비롯해, 플롯, 첼로, 가야금 등 50여 개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탁월한 재능과 맑은 음성으로 화제를 뿌렸었다. 당시 '요술공주 세리''아톰' ‘나의 작은 꿈’ ‘너 나의 미소’'그리운 어머니(이곡은 나중에 이상용이 진행하던 우정의 무대에서 어머니를 상봉할 때 늘 나오던 곡이었다)" 분홍빛 립스틱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1984년까지 활동하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하나..
2008.07.08 -
요즘 시국을 보며 시사풍자의 대부 김형곤을 그리워하다.
요즘 시국이 참 어지럽다.매일 촛불 시위가 열리고 급기야 강경진압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는등 수입쇠고기 파동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어지러운 형국이다.여기에 유가폭등에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불안 가중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럴 때 무엇을 해야할 지 선뜻 떠오르지 않고 늘 무언가 체한 듯 가슴이 답답하다.뉴스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흥미로운 것이 없다. 이럴 때 기분 전환하기에 딱 좋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어릴 적 비실비실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땅딸이 이기동 ,후라이보이 곽규석,서울구경의 서영춘이 보여주었던 몸개그와 이주일의 뒤를 이어 코미디와 개그의 가교 역활을 했던 임하룡 김정식 심형래 김미화 김형곤...그중 유독 그리운 사람..
2008.06.03 -
땅딸이 요구르트와 함께 사라진 코미디언 이기동
땅딸이 이기동을 기억하십니까? 이기동과 배삼룡은 ‘땅딸이 이기동, 비실비실 배삼룡’으로 불리며 1960~1970년대 코미디계를 평정했었다. 두 사람은 ‘배삼룡 이기동의 운수대통’, ‘배삼룡 이기동의 출세작전’ 등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또 여자 코미디언 권기옥과도 콤비를 이뤄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포복절도의 웃음을 주곤했었다. 일전에 코미디언 배삼룡은 이기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비실비실 배삼룡'하면 꼭 따라오는 말이 있다. 바로 '땅딸이 이기동'이다. '배삼룡과 이기동'을 묶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비쩍 마른 몸매의 나와 키가 작고 뚱뚱한 몸매의 이기동은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한창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기동씨와 나는 차이가 꽤 나는 선후배 사이다. ..
2008.04.30 -
진지함이 돋보인 라인업 멤버들
5월 4일 최종회 를 앞둔 라인업이 사뭇 진지해졌다. 4월 26일자 에서는 이경규와 신정환의 감독 대결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진지함이 돋보였다.이경규와 신정환 두 감독으로 나누어져 만든 영화 복수혈전2와 PEN은 짧은 시간 만든 영화 속에서 나름대로 라인업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준 것이라 여겨진다. 이경규의 복수혈전2와 신정환의 PEN의 대결에서 굳이 승패를 논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신정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신정환이야 촬영감독이 감독의 몫까지 하고 또 장나라와 이현우의 뛰어난 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나리오면에서도 '복수혈전2'를 압도했다고 생각한다.(옥에 티라면 김용만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채널 돌리고 싶었음) 물론 '복수혈전2'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밤을 새면서 최선을 다하는..
2008.04.27 -
봉숭아 학당 웃음보다는 긴장감이......
이번 개그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할 봉숭아 학당의 부활했다 무엇보다 개콘의 부활을 좋아하고 기대했던 사람이라서 실망감이 크다.기존의 개콘의 명성에 묻어가려는 인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부활한지 얼마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작을 보면 봉숭아학당의 앞날을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예전의 봉숭아학당에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확실한 리더 캐릭터가 있었다.그것을 축으로 해서 짜임새 있게 돌아가던 포맷이 지금은 그냥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출연자도 내가 웃길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이 엿보인다. 마치 육상선수가 출발선에 섰을 때의 두근거림처럼 불안하다.경상도사나이 허경환, 얼마니남 남진우, 마교수 박성광, 박순희 성현주는 왠지 무대가 넟설어보이고 깜빡 홈쇼핑의 김진철 역시 너무 틀에..
2008.04.26 -
내 젊은 날의 우상 존 덴버
내가 팝송을 처음 듣게 된 것은 형 친구가 1970년 초에 사서 간직하고 있던 전축(전축이래봐야 레코드 크기보다 좀 더 큰 뚜껑 달린 사각형 전축이었다) 그때 처음 귀에 익은 노래가 나자리노였다.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로 나가는 노래였는데 원 가수가 아닌 나나무스꾸리가 부른 노래였는데 목소기가 정말 꾀꼬리 같았다.나중에 가수 박건이 '잊고 살리라'라는 번안곡으로 불러 사랑을 받기도 했었다.겨울 방학이 끝나면 형 친구가 전축을 들고 가버리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라디오 밖에는 없었는데 이것은 내가 원하는 노래를 마음것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동네에서 제일 잘 살던 친구가 녹음기를 하나 샀다. 그때가 75년인가 6년되었을 때 인 것 같다.촌에 살던 그때 당시로는 너무나 신기한 물건이었는데 (사실 ..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