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 10:56ㆍ편리한 생활정보
음식점 마케팅 전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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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뉴도 마케팅이다.
설렁탕, 김치찌개, 된장국, 순두부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메뉴명은 마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영자, 순이, 철수같은 이름이다. 그런 메뉴 하나로 기가 막히게 성공했거나 원조를 자랑할만큼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메뉴명을 살짝 바꾸기만 해도 훌륭한 마케팅전략이 된다.
그냥 버섯찌개라고 하는 것보다는 총각 버섯찌개라고 하는게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떡라면, 김치라면, 육개라면보다는 콩쥐라면 팥쥐라면이 더 눈에 띈다.요리재료 구성이나 조리법을 살짝 바꿔 재료나 조리접과 연계된 이름을 잘 지으면 히트할 가능성은 더 높다. 된장국이라고 하면 3천~4천원밖에 못받지만 쇠고기 강된장국, 별미 해물된장국이라고 하면 6천원까지 받을 수 있다.
2. 사장은 가장 훌륭한 상품
그래서 음식점 주인은 머리 스타일, 얼굴표정, 의상 하나에 까지 고객을 염두에 두고 연출해야 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단지 먹기 위해서만 음식점을 찾지는 않는다. 때로는 즐기고, 휴식하고, 교제를 하는 곳으로 음식점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음식점의 다양화되는 용도에서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음식점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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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트화로 매출 높이기
음식점이 즐비한 어느 대형 상가의 식당가. 유난히 한 집에만 손님이 줄지어 서있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라면정식. 4천~4천5백원하는 라면정식에는 떡볶이 양념에 무친 라면은 물론 찹쌀주먹밥, 불고기, 만두,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이 큰 쟁반에 담겨져 나온다.
세트화의 귀재는 일본 음식점들이다. 돈까스에 우동, 싹초밥까지... 곁들이는 수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달라지고 손님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호주머니 사정에 맞게 골고루 맛볼수 있다. 세트화는 일식집, 횟집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신선한 회 약간과 회를 시키면 따라 나오는 부가메뉴를 큰 접시에 조금씩 담으면 훌륭한 점심메뉴가 된다. 일반 탕종류보다 가격을 조금 더 비싸게 붙이면 점심 접대 메뉴로도 훌륭하다.
횟집처럼 점심 손님이 적은 생고기전문점에서도 이런 세트 메뉴를 만들 수 있다. 탕이나 된장에 갈비 몇점, 거기에 후식으로 예쁜 떡과 죽을 곁들이면 훌륭한 정식 메뉴가 되는 것이다. 메뉴 가짓수가 많은 분식집은 세트 메뉴를 개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지만,세트메뉴를 가진 분식집은 별로 많지 않다. 그냥 순두부만 팔지 말고 꼬마 라면이나 김밥 몇 조각, 만두 몇 개를 더하면 순두부 정식이 된다.
4. POP, 플랭카드가 주는 효과
강남에 있는 한 음식점은 갈비탕에 인삼과 잣 등 건강약재를 넣어 보신이 가능한 건강메뉴를 개발했다. 자신있게 선보인 이 메뉴는 그러나 별로 찾는 사람이 없어 음식점 주인을 실망시켰다.
그러던 중 전문가의 조언으로 그 메뉴를 대표음식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수립,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음식점 밖에 프랭카드를 걸고 내부에는 건강에 관심많은 직장인들이 솔깃할만한 내용을 담은 POP를 만들어 부착했다.
그리고 특별 홍보 주간을 두고 한 달간 보약갈비탕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했다. 결과는 단연 성공이었고 주인의 바람대로 그 음식점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게 되었다.
5.상품의 질 못지않게 중요한 이미지 마케팅
5년 내지 10년전만 해도 텔레비젼을 보면 상품의 기능을 홍보하는 광고가 가득했다. 하지만 요즘은 상품의 기능을 알리는 광고가 많지 않다. 상품명이 나오고 그냥 이미지만 보여준다.
커피 광고의 경우 깊고 진한 맛이라는 표현보다는 젊음의 자유, 사랑같은 이미지로 강렬한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한다. 커피의 종류가 적었을 때는 상품특징이 중요했지만 커피 종류가 늘어나고 품질도 비슷해지면서 고객들은 그 상품이 표방하는 이미지를 보고 제품을 고르기 시작한 것이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음식 맛이 비슷비슷하다면 이미지를 판매하는데 주력해보자. 나물 비빔밥에 강원도 정취를 연결하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고객 반응에 차이가 있다. 탤랜드 000가 좋아하는 카레덥밥이라고 한 것과 그냥 카레덥밥은 차이가 있다.
6. 한달에 한 번 금반지를
한 달에 한 번은 고객에게 금반지를 선물해 보자. 음식안에 숨겨진 금반지를 발견하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명. 큰 선물은 아니지만 그 사람은 그날 횡재하는 것이다. 금반지를 받은 사람의 명단을 1회, 2회, 3회 식으로 게시하자. 다소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지만 아무 이슈도 없는 밋밋한 음식점보다는 훨씬 더 이야깃 거리가 된다.
7. 판매와 정보를 결합하기
홍콩에 가면 이름난 음식점들 중에 요리 실습을 해주는 식당들이 있다. 음식을 맛본 고객들중에 그 집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일정 인원이상이면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요리 실습을 해주는 것이다.
실습이라고 해서 재료가 많이 들거나 거창한게 아니다. 그저 사람들을 주방으로 불러모아 그 집에 있는 메뉴중 한 두 가지의 요리 방법을 보여주고, 조금씩 맛만 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습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주방장이 요리강습 수료증도 준다. 특히 여성이라면 괜찮은 맛을 지닌 음식의 조리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는 대형 식당이라면 아파트 부녀회 등을 통해 인근 아파트 주부들을 대상으로 월 몇 회씩 이런 강습을 한다면 계모임 유치나 가족 손님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형 음식점이 아니라도 독특한 메뉴를 갖고 있는 음식점이라면 집에서 주먹밥 맛있게 만들기, 맛있는 곱창 전골비법 등 조리법을 소개한 홍보전단을 주거나 POP로 만들어 음식점 벽면이나 출입구 대기석에 비치해둘 수도 있다.
자료제공 : 이 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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