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나타난 숫자로 로또 복권을 샀더니....

2012. 12. 4. 11:02세상 사는 이야기

이번 주 월요일 아침에는 로또 복권 이야기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이즉 복권을 사면서 이렇게 즐겁고 또 아쉬운 적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로또 복권을 사면서도 당첨과는 거리가 멀어 가끔 우울할 때 일주일에 5천원을 투자해서 일주일 동안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구매를 했는데 숫자 3개 맞추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지난 주 함께 근무하는 형님이 아침부터 꿈 이야기를 하는데 귀가 솔깃해지더군요.
평소 워낙 꿈을 자주 꾸는 형님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형님 꿈속에 가끔 나타나는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뜬금없이 개구리알 부화 이야기를 하면서 숫자 13과 14 그리고 37번 이야기를 하더라는 겁니다.
다음 날 아침 너무나 그 숫자가 생생해서 로또 복권 가게에 들러 13,14,37번을 선택하고 자동으로 긁고 난 후 다음 날 또 꿈을 꾸었는데 공교롭게도 또 할아버지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자 형님은 아예 로또를 한 장 샀는데 번호를 더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먼저 번에 다 주었는데 뭘 더 줘 하더랍니다.
그래도 자꾸 조르니까 숫자 45를 전광판으로 보여주더랍니다.
그래서 다음 날 또 두 장의 로또를 샀는데 13,14,37,45번을 선택하고 자동으로 긁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모처럼 로또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형님이 이야기해준 숫자를 조합해 로또 두 장을 샀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두 장을 사서 모두 7개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4등 한 장에 5등 6장이 당첨되었습니다.
꿈을 꾼 형님도 세 장을 사서 7장이 되었는데 아쉽게도 모두 5등이었습니다.
복권을 사다 이런 날이 없었는데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더군요.
정말 꿈속에 가르쳐준 번호가 나올줄이야......
특히 할아버지가 마지막에 가르쳐준 45가 4와 5였다는 사실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믿음을 갖고 조합을 제대로 했으면 정말 대박이 날뻔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