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소양호에 사신도의 청룡이 살고 있었네
2012. 5. 23. 06:30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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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업무 때문에 다음 지도를 즐겨 이용하곤 한다.
부동산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음 지도 때문에 현장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파악하기 쉬워졌다.
다음 지도가 나오기 전에는 구글어스를 이용했었는데 다음 지도 만큼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없다.
물론 유료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더 깨끗한 위성지도를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지도 정도면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
예전에 다음 지도가 처음 선보였을 때 전국 맵서핑을 하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그때 마라도에 있던 태양광 발전소를 UFO로 착각해 흥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위 사진이 그때 블로그에 소개했던 사진인데 다음 메인에 소개되기도 했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영락없이 UFO를 닮았다.
위 사진은 근래 맴서핑을 하다 인천 지역에서 캡쳐한 지도다.
누군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이 사진은 바로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 모습이다.
아마도 흰색은 바다의 염분이 배어나오지 않도록 무언가를 깔고 그 위에 흙을 매립하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흙을 매립하는 중장비 모습이 눈에 띈다.
이것은 갯벌에 스며드는 바닷물 모습이다.
마치 나무가 뿌리를 뻗는 모습 같은데 건강한 갯벌의 모습이 윗 사진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 같다.
이곳은 강원도 소양호다.
왼쪽에 노란선 안에 있는 곳이 바로 소양댐이고 오른쪽이 소양댐 상류다.
그런데 소양댐 상류를 보고 있노라니 용이 한 마리 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어디서 봤더라?
곰곰 생각해 보니 바로 고구려 사신도 중 청룡도를 많이 닮은 듯하다.
청룡도처럼 금방이라도 욱일승천할 것 같은 소양호의 모습이 영락없이 용의 모습을 빼어 닮았다.
어쩌면 저 깊은 곳 어딘가 용을 꿈꾸는 이무기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음 맵서핑을 하면서 종종 만나게 되는 사소한 즐거움 때문에 또 하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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