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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기다리는 강심장 편의점 아슬아슬....

2011. 9. 24. 08:30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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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군대에 간 아들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군에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내년 3월이면 제대한다네요.
추석이 지나고 제법 선선한 날씨에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끔 들리는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휴게소인데 휴게소로 들어서자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건물만 덩그라니 눈에 띘습니다
평소에 이곳은 1층은 휴게실이었고 2~4층은 모텔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듯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있는 건물.....맨위 4층에는 철거하다 그만 두었는지 모텔 창문과 발코니가 그대로 있고 아래층에는 편의점을 하던 자리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량해 보이는 휴게소 건물을 바라보다 떠나려고 하는데 편의점 안에 불이 켜져 있는 듯합니다.
"설마,,,,이런 상태에서 편의점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편의점 안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다가가려고 하니 아내가 다른 휴게소에 들리자고 극구 만류합니다.
아마 편의점을 제외한 곳을 헐어내고 리모델링중인 것 같은데 위험해 보이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던군요.
"잠깐이면 되는데 뭐 어때..."
"잠깐이건 뭐건 저렇게 위험해 보이는 곳은 피해가는 것이 좋아..."


아내의 성화에 차를 돌려 편의점 옆을 지나려는데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편의점  안에 직원인듯 사람의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저런 상태에서 과연 손님이 들어갈까? 
주변에서 가로수 풀베기를 하는 분께 물었더니 리모델링 중이라는데 벌써 몇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안전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겠지만 정말 위험해 보인다는 아저씨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해 보이는 편의점 ......
공사가 끝날 때 까지 제발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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